이글은 모바일사용자를위해 한번에 올립니다 ㅠㅠ 댓글이 너무 많이 달려서요 보기힘드실까봐요..
작성자님도 이해해주실꺼라믿어요 엉엉..
원글주소 http://todayhumor.com/?bestofbest_98240 입니다 글쓴이님은 '얼굴이극딜'님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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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때의 첫사랑 이야기입니다
제가 대학생 1학년때 오티에서 반한 여자가 있었어요
생긴건 꼭 귀엽게 생겨서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여자였죠
저희 과 특성상 남자가 적고 여자가 많아서 여자랑 친해야 과생활을
잘 할수 있었어요 근데 제 성격이 내성적이라 그여성에게 다가 가기가
힘들더라구요 하지만 제가 정말 한눈에 반한 여자라 어떻게든
말을 걸어 보고 싶더라고요
근데 그여자 아이는 술자리는 잘 안 오더라고요
전 그아이가 올까봐 항상 술자리란 술자리는 다 갔죠
제가 멍청했었죠 혹시 술 같이 마시면 말이라도 걸수 있을까 하고요
근데 그여자는 안 나오더라고요 하아 덕분에 다른 여자랑은 친해지고요
근데 기회가 오더라고요
엠티끝나고 회식 하는데 그녀가 온거에요 옆테이블에 그아이가
웃으며 고기를 먹고 있더라고요
기회는 이때다 싶어서 선배들이 주는 술을 흘려가면서 계속 버티고 버텼죠
마침내 한 7명 정도 남았는데 그아이가 남아있었어요 ( 저하고 남자동기 하나랑 여자 5명인데 여자 2명이 선배에요)
그아이는 술을 안 좋아하는데 친한 여자애가 남아 있어서 같이 남아 있었던 것 같아요
기회는 이때다 싶어서 술김에 노래방에서 옆자리에 앉았어요
정말 두근 거렸어요 .. 근데 그때 여자중에 제 동기 하나가 제옆에 앉아서 친한 척 하면서 막 자꾸 이야기를 시키더라구요
저는 옆에 있는 그아이한테 말을 걸고 싶었는데.....
자꾸 옆에 있는 동기애가 끌어 당기면서 노래 같이 부르자고 하고....그래서 결국 그아이랑은 말 한마디 밖에 못 나눠봤어요
그 한마디가...
안녕! 혹시 나 알아??? 이랬는데 걔가 당연하지 우리 과는 남자가 적잖아 ^^ 근데 우리과는 왜 왔어? 이렇게 물어서 답 해줄려고 헀는데
옆에 있는 동기애가 노래 부르자고 손 잡고 나가서... 결국 실패.... ㅠㅠ 그여자애는 노래방 중간에 자기 친구애랑 빠지더라고요
저는 결국 어쩔수 없이 노래방 끝나고 바로 집에 갔어요..
그래도 포기 할수가 없어서
이제 그아이와 같이 듣는 강의 시간때 같은 조에 들어 갈려고 옆자리에서 계속 얼쩡 됬는데..
이번애도 그 동기 여자애...아.......그 여자아이 때문에...실패했죠....
그래서 수업내내 그아이의 옆모습만 보고 있었죠..
그래요 강의 때 결국 같은 조가 되지 못한 우리는 더더욱 만날 일이 없어졌어요.
그러다 중간고사 쯤이 될쯤 그 여자아이가 도서관에 자주 간다는 소리를 듣고 저도 도서관에 가기로 했죠
그리고 계속 기다렸어요 그여자 아이가 올 때까지 첫사랑이 가슴에 멍을 만든다고 하던가요... 정말...가슴이 두근거렸죠...
한 2시간 기다렸나 그여자 아이가 저 멀리서 보이더 라고요
그래서 저는 옆에서 저도 들어가는 것 처럼 하면서 인사를 했죠
안녕?? 나 기억나?? 우리 같은 수업듣는데
그여자 아이가 웃으면서 말 하더라고요 /
응 기억나 ^^ 우리 노래방도 같이 갔잖아.. 이러더라고요..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해주는 말 한마디면.. 그날 하루가 이렇게 아름다운지 몰랐어요...
그렇게 그여자 애 옆에서 공부를 같이 했는데 공부를 하러간건지 그여자애를 보러간건지..
옆얼굴을 계속 몰래 훔쳐보면서 얼굴을 붉혔죠... 남자답지 못하죠?? ㅎㅎ..
그리고 그 여자애가 공부 끝났나고 일어나는데 너무 아쉽더라고요..
간다고 그러길래 웃으면서 손을 흔들어 줬어요..
이제 그여자도 날 안다는 생각에 작은 용기가 생겼죠 ㅋㅋ..
제가 수업 끝나고 음료수를 두개 뽑고선 지나가는 그아이한테 한개를 줬죠!
야! 이거 마셔! 두개 뽑았는데 한개 줄게 이러고 줬어요
그 여자아이가 웃으면서 고마워 이러더라고요 근데 손이 살짝 부딪혔는데 그 설레임이란...제가 이성과의 접촉이 처음이라...
남중 남고 시리즈...여서///
그리고 다음 수업 때에 그여자아이가 저한테 김밥 한 줄을 주더라고요 .
저번에 음료수 줘서 고맙다고 ...진짜.....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김밥.... 그렇게 알콩 달콩 제마음의 연심을 키워가고 있었는데
이제 제가 용기를 가지고 그녀한테 전화번호를 물어볼려고 했죠!
근데 이게..... 기회가 잘 없더라고요..
또 무작정 기다렸죠.. 수업끝나고 뒤따라 갔죠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더 라구요
또 거기서 우연히 만난척했죠 ..ㅋㅋ
그리고 몇번타? 이렇게 묻고 근데 그여자는 저랑 집 반대 쪽에 가는 버스를 타더라고요
저도 그냥 그버스 탄다고 말하고 같이 타서 옆자리에 앉았어요 ...
그리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전화번호를 겟트 했죠!
전화번호를 겟트 했는데...
여자띠고 친구한테는 어떻게 카톡을 보내겠는데... 여자 붙이고 친구가 되고 싶은 사람한테는 뭐라 보내야 할지 망설여 지더라구요
그래서 고민하다 카톡을 보냈죠!
야! ㅠㅠ 과제 때문에 그러는데 혹시 그거 그거 맞아? 막 이러면서 카톡을 보냈죠
근데 그여자 애가 대답을 해주는데 약간 단답이 더라구요.. . 좀 실망했죠.. 전 긴 장문의 카톡을 바랬는데
그래도 응 알았어 고마워 라고 하면 말이 끊길까 봐서 다른 과제 이야기도 억지로 돌려 가면서 대화를 했죠
그러다가 이제 사소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어요~ 집도 먼데 왜 이렇게 대학교를 먼데 오냐~ 술자리에서는 왜 자주 안 보이냐
알고 보니까 그친구도 대학교에 친한 애가 한명 뿐이라 술자리는 어색하고 거북하다고 하더라구요
더더욱 호감이 갔죠! 제가 내성적이라 내성적인 여자를 좋아해요 ㅠㅠ 그래요 나쁜남자 랍니다.
그떄부터 카톡을 시작해서 이야기를 정말 많이 나눴죠!
수업 들어가기 전에 같이 매점가고 웃으면서 이야기하고
전 정말 와 이런게 대학생활 이구나 라고 느끼면서 정말 좋아했어요 ㅠㅠ
근데.. 집갈때도 그녀랑 같이 가고 싶어서...저의 집 반대 방향으로 버스를 타고..그녀 가는걸 보고 버스를 환승해서 저희 집으로 갔죠
이렇게 매일 지내다 보니 저희는 정말 친해졌어요....!!
근데... 진짜 예상치 못한일로 다투게 됐어요
그 싸우게 된 계기가 저랑 같이 조였던 동기 있죠? 그 노래방에서 옆자리
그 여자애가 사실은 저를 좋아하고 있었던 거죠;;;;
근데 그 여자애가 제가 그 여자아이랑 친하게 지내니까 약간 질투가 났나봐요
저랑 여자아이랑 둘이 사귄다고 소문을 낸거죠..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썸?은 과장이겠지만 하이튼 마음에 있는 이성이 있는데
학교에서 소문이 나면은 약간 거리가 생기게 되잖아요...
약간은 서먹 서먹 해졌죠.. 다른 사람들 눈..초리가 무서우니까..
그래요 저희는 좀 내성적이라서 원래 사랑하면 눈치같은거 안보고 사귀어야 하는데
그게 두려워서 서로를 피한거죠...아 미련한놈...
근데 저는 그 여자애가 진짜 좋았으니까..
이야기를 했죠.. 우리 지금 소문이 이렇게 도는데..
우리 사귀는 건 아니잖아...
그래서 그러는데
이렇게 말하는데 그여자가 말을 자르고..
나도 사실 너 참 편하고 좋은데 이렇게 소문이 나니까 너한테 너무 미안해 이러는 거에요 ....
아니.. 내가 좋다고 고백할려고 했는데..
그여자애가 앞으로는 다른 애들 앞에서는 좀 거리를 두자
카톡으로 이야기하고 막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전..얼떨결에 그래;;라고 말했죠.. 아진짜 못난놈이다 여러분 욕좀해줘요 저한테..
그래도 저는 그여자애가 좋으니까....
몰래 몰래 카톡하고 이야기하고 하다가...고백을 할려고 결심을 하게 돼요.
인터넷을 뒤져서 맛있는 스파게티 집을 알아냈죠
그리고 없는 학생 주제에 어디서 본 건 많아서 대사를 열심히 연습했어요.
그리고 수업이 끝나고 나가는 길에 사람들이 다 보는걸 알면서도~ 그여자애 손을 잡고 야 나랑 갈데가 있어 하면서 달려 나갔죠
그 여자애는 얼굴이 붉으레 해지면서 야 사람들이 다 보잖아 왜그래 챙피하게
이러더라구요... 이때 저의 아드레 날린은 이미 정상을 향해 달려가고 있어서 들리지 않았죠
그렇게 납치? 비슷하게 해서 스파게티 집에 도착했어요
그리고 봉골레? 무튼 그런 스파게티 두개 시키고 말을 시작헀죠
야 나 너 이거 먹일려구 정말 열심히 찾았어 맛집 !! 고맙지 나밖에 없지?? 이렇게 말했죠
그 여자애는 와 .. 이거 때문에 그렇게 급하게 나가자고 한거야? ㅋㅋㅋ 이러면서 웃더라고요
저는 야! 먹기싫어? 먹지마 이러면서 뺏는 척을 하니까 여자애가 웃으면서 누가 안 먹는데? 이러면서 맛있게 먹더라구요
스파게티를 정말 맛있게 먹고선 이제 후식으로 녹차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시작했죠
맛있었지??
응 진짜 맛있다 ㅋㅋ 다음에 또오자
야~ 너 나랑 자주 다니면 이렇게 맛있는거 자주 먹을수 있다?
진짜?? 너 나랑 맨날 밥먹으러 다닐래?
이렇게 훈훈하게 분위기가 흐르고 절정일때
그래요 프로포즈를..시도했죠..
이상하게 목이 마르진 않았는데 계속 물을 마시게 되더라고요.. 녹차를 한잔 삼키고 나서 말했죠..
나 사실 처음 너 봤을 때 부터 좋아했다... 도서관도 너 기다릴려고 2시간 동안 주위 돌아다녔다...
너 한테 음료수 건네 주고싶어서 밖에서 복도를 그냥 돌아다니며 기다렸다... 라면서... 그동안의 이야기를 했죠...
그리고 말했습니다.. 나 진짜 너 너무 좋아한다고. 남중 남고나와서 사랑이란건 잘 모르겠는데...
이렇게 좋아하는거 보면 나 너 사랑하는거 같다고... 말했죠
근데 그녀가 심각한 표정을 짓더라고요.... 아..그래?? 이말을 하고서
대답은 나중에 해도 되지??하면서 계산은 내가할께 이러면서.. 돈을 내고선 먼저 가더라고요...
전..차였다고..생각을 했어요.....
그래요....
모태솔로이니깐.... 난... 잘란게 없는놈이니까..
이러고 좌절에 빠져서.. 스파게티 집에서 멍하니 한시간을 앉아 있었어요........
그리고 버스를 타면서 돌아오는 길에 울었죠..
저도 들어봤어요.. 대답을 회피하는건 차인거라고..
그리고.. 그밤에 여자애한테 답장이 왔어요
답장을.... 진짜.. 내가 대학교 등록금 볼때보다 더 떨리는 마음으로 봤죠...
눌렀는데.... 글이...
나 니가 거짓말 더 친거 안다고...
너희 집 가는 버스 아닌데... 일부러 나랑 같이갈려고 버스도 다른거 타고 간거 안다고..
맨날 수업 시간 때 나만 봤던 것도 다 안다고...
숨이 막혔어요 순간...
아... 나의.. 첫 사랑은 ..이렇게 끝이구나 그래.. 첫사랑은 이루어질 수 없으니까.
그리고
한 2분뒤에 카톡이 또 오더라구요..
나도 사실 이성으로 널 좋아하긴 하는데..
사실 나도 남자 사귀어 본적이 없다고...
사실 연애라는게 좀 무섭고 두렵다고... 물론 니가 착한 애인걸 알지만... 나는 아직 준비가 안되어 있는거 같다고.
기다려 달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요 차였죠......차인거죠.......
심장이 멎는거 같았어요....
그리고 순간 허탈한 기분에 휩싸이더 라고요...
저는 그냥 울었어요 첫사랑의 아픔에 너무 아팠거든요...
그리고 미친듯이 게임을 했죠.. 그날을 그렇게 그냥 보냈어요...
그리고 망설임 끝에..답장을 보냈죠.... 그래....나 너 포기 안 하고 싶어....... 넌 내가 처음으로 좋아했던 여자니까 라고 답장을 보냈죠..
근데 역시 막막하더라고요....
다음날 강의를 듣는데.. 그여자애 얼굴을 어떻게 볼지...... 무슨 낯으로 봐야 할지.... 죽겠더라고요....
울면서......울면서...... 그렇게 잠들고 다음 날 부은 얼굴로 학교를 갔어요....
부은 얼굴로 학교를 가기위해서 버스를 탔죠...
버스를 타는데 중학교때 시험 성적표가 집에 온 날 보다 더욱 불안 하더라고요....
그 여자애랑 만나면 무슨 말을 해야할지... 어떻게 이야기를 꺼내야 할지... 내 고백 때문에 친구보다 못한 사이가 될 것 같아서요...
그렇게 걱정에 걱정을 하며 학교에 도착해서 강의실에 들어 갔어요..
그 여자애는 항상 저 보다 일찍 도착해서 이야기를 하던 아이인데
그날따라 그 여자애도 늦게 오더군요... 강의실에 들어 오는 그아이와... 눈이 마주쳤지만... 다른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카톡을 했죠 .. 이 수업 끝나고 우리 이야기 좀 할래?? 라고요...
답장으로 그래 ^^;; 라고 오더군요... 그러고 보니 하도 울어서 얼굴이 부은 상태일텐데..하아...
궁상 맞죠... 차여서 울은 부은얼굴... 그런걸 생각 할 때가 아닌데도... 그 아이 한테는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었나 봐요...
그렇게 안 지나갈 것만 같았던 수업 시간이 끝나고
학교 안에 있는 작은 카폐 같은 곳에 가서 라떼 두잔을 시키고 앉았습니다.
둘다 서먹서먹 하더라고요... 그래도... 연인은 아니였지만... 친구는 계속 되고 싶었기 때문에... 말을 꺼냈죠..
나.. 너 ..솔직히 많이 사랑하는데 니가 많이 부담스러우면 마음 접을려고 생각해... 좋은 친구라도 될 수 없을까?
그 아이는 뭐라고 대답을 해야 할지 모르는 표정이였어요..
그렇게 이야기 없이 잠시 시간이 흘렀어요...정말 짧지만 긴시간..
드디어 그아이가 입을 열더라고요...
나 사실 너한테 비밀이 있다고...
표정을 보니 농담은 아닌거 같고 진지한 것 같았어요
그아이가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습니다...
자기가 고등학교 때 왕따를 당했다고 하더군요 그 이후로 사람들도 마주치기 싫고 어렵고 인간관계가 힘들대요
지금 있는 대학교 친구도 초등학교 때부터 친한 단짝이라고...
그래서 마음열기가 힘들었는데... 대학교에 와서 친구를 사귄게 유일하게 너라고...
정말 놀랐어요....마음이 아팠고요.....순간 정말 이여자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생각이 나더라고요....
대학교에 와서 나랑 친하게 지내면서 정말 행복했대요..
근데 한편으로는 두렵다고 하더라고요... 이아이가 내가 왕따였다는 걸 알면 나를 떠날까? 피할까? 싫어할까?
이생각이 떠나질 않았대요..
정말... 앞에 있는 이 작은여자가 너무 가여워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테이블위에 손을 올려서 살며시 그아이 손 위에 얹었죠
울더 라고요.... 내가 사랑하고 있는 여자가 울고 있었어요....
손으로 눈물을 닦아주고 싶었는데.. 저는 그여자의.. 그냥 친구 이니까요.... 손수건은 없어서 앞에 있는 휴지를 건네주었죠.
그래서 그냥 눈물을 그칠 때 까지.. 기다렸어요 손 잡아 주면서요...
하염없이 울기만 하더라고요...
그러기를 한 10분 정도가 지났나...... 눈물이 그쳐 가길래
웃으면서 물어봤죠 ... ^^우유 마실래?
그 아이 창피했나봐요 도리도리 하더니 화장실 좀 다녀온다고 하더라고요...
화장실에 다녀와서 다시 마주보며 앉았죠.
이야기를 다시 시작했어요...
야 멍청아... 내가 너 왕따 였던거 알면 내가 너 싫어할 것 같았어???
도리도리 ...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아니... 너는 안 싫어 할거라는거.. 알고 있는데.... 내가 부끄러워...서..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제 중학교때 이야기를 해줬어요...
너도 큰 비밀 알려줬으니까 나도 내 이야기를 해줄게
나 솔직히 니가 첫 사랑이야 ... 남들은 커오면서 누군가에게 반한다거나 사귄다거나 하겠지
나는 그런게 없었어 ... 그냥 나 혼자 살다 죽지 뭐 이런생각? 그냥 나에게 사랑은 없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사랑이란건 쓸데없는거라고 생각했어
근데 그 생각을 깨준게 너야
난 솔직히 너 첫눈에 반한거야 알고있지? ( 끄덕끄덕 하더라고요)
나 너 볼려고 항상 도서관에 일찍가서 니얼굴 보고 하루를 시작했어
그리고 집도 멀면서 너랑 같이 있고 싶어서 집 가는 반대 방향으로 가는 버스 타고 너 집가는거 보고 항상 환승해서 집가고
너랑 강의 겹치는 날에는 난생 처음 왁스라는 것도 발라봣어
왜? 그냥 니가 좋으니까 너한테 잘 보이고 싶었으니까. ( 와.. 저 이때 미쳤죠...난생 처음 사랑에 빠져서 이런 버터 발린말을 내 뱉었으니..에휴)
이게 좋은 말로 하면 사랑에 미친거지
솔직히 다른사람 눈에는 그냥 스토커로 밖에 안보여 그래 나 너한테 빠졌어...
그래서 지금 니가 울고 있는데 가슴이 너무 아프다...
왕따 당한 그때 내가 널 몰랐다는게 너무 미안하다... 이렇게 말했죠...
또 울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렇게 눈물이 그칠 때까지 기다렸어요...
지금 이 상황에선 어떻게 답이 안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나가자고 그랬죠.. 그러자 그아이가 어디를?? 이러더 라고요
따라오면 알아 ~ 이러고 냅다 손잡고 나갔죠...
달래 주고 싶었어요 ... 너무..가여워서
그래서 밖에 나가서 버스를 타고 무작정 시내로 갔죠..
그리고 말했어요..
야 오늘 우리 서로 그냥 아무 생각없이 놀기만 하자! 그냥 하고싶은거 다하면서 놀자 ! 오늘만은 그래도돼!
그 아이가 벙찐 얼굴로 쳐다 보더라구요 .. 하긴.. 방금 전까진 질질짜고 울던 분위기에서 갑자기 놀자고 하면 저 라도 그럴 것 같네요
그래서 손잡고 바로 스티커 사진 찍으러 갔어요..
야 너 울어서 지금 얼굴 팬더같아 사진찍자 기념이야 .
이러고 가발쓰고 스티커 사진을 찍었어요// (첫 데이트인데..이여자는 알아줄까요 얼마나 설렜는지)
근데 진짜 그아이가 너무 울어서 눈 두덩이가 퉁퉁 불은거에요 사진 나온거 보고 둘이 배잡고 웃었죠..
그리고 포장마차가서 서로 떡볶이랑 순대 시켜놓고 떡볶이 국물 얼굴에 묻히고 장난치면서 놀았어요~
그렇게 시내를 돌아 다니다 보니까 이제 또 해가 저물어 가길래
저희 학교로 돌아가서 캠퍼스 길을 걸었죠 ..
날씨가 여름이라 그런지 정맙 덥더라고요
자판기에서 음료수 두개를 뽑아서 그아이 볼에 대서 차갑게 하기도하고
정말 즐거웠어요.. 시간이 어떻게 가는줄도 모르고요
날은 점점 어두워져 가고 다리도 아프고 해서 이제 앉아서 이야기를 했죠 ..
야 근데 솔직히 말해줘
???
궁금해서 그런데 너는 나 처음 봤을 때 어땟어??
아 ㅋㅋㅋㅋㅋㅋㅋ
웃더라고요..... 이상하다 내가 웃겼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너 처음 봤을 때.....에는 말이야... 그냥 그거 같았어
무리에 적응 못하는 짐승 같은거 있잖아
????
그냥 뭐 딱 봐도 순진하게 생긴 애가 나이트 클럽 같은데 가서 적응 못하는 모습??이랄까 귀여웠는데 한편으로는 공감도 가고
그래서 처음에 엠티 끝나고 남은 날 친구 때문이기도 했지만 너도 좀 볼려고 남아 있었지
근데 어떤 여자 애랑만 놀더라고
그때 나랑 이야기 하던 도중에 개랑 놀러가더라??
이때 저는 그 동기 생각에 치가 떨리더라고요.......... ( 지금은 그 동기 친한 친구가 됨...)
뭐 어쨋든 이렇게 될 거라고는 몰랐지
(계속 쓰고 있으나 제 타자가 286 이므로 답답함 주의)그렇게 의자에 앉아서 멍하니 캠퍼스를 보고있는데
잔디 밭에 돗자리 깔고 막걸리 마시는 커플이 보이더라구요..
저랑 그아이랑 한참을 뚫어지게 쳐다 봤습니다.
물론 부러워서죠..
제가 이야기헀죠
야 우리도 사귀면 저렇게 될 수 있을까??? 같이 잔디밭에 앉아서 술 마시는?
아니 우리는 그럴 수 없어 .. 우리 사귀는 사이가 아니잖아
아.. 그렇지 .. 나 너한테 차였지 어제...!
?? 응?? 내가 언제 널차??
니가 어제 그랬잖아 나 보고 기다려 달라고 연애는 아직 이르다고??
그게 찬거야??? 기다려 달라는건데?
???? 어 ?
야 너 근데 지금 말하는건데 좀 답답해. 순진하고.. 이상한데 고집쎄고..마음약하고... 착해 빠졌고...미련하고.. 어떻게 집 반대방향 버스를 그렇게 타냐
.. 그거야 너 볼려고...
그래 그냥 나 좋다고 미리 말을 하지.. 그럼 그 고생 안해도 되잖아 같이 지하철 타러 가면 되고
..예..맞네요...제가 생각이 좀 짧네요
넌 내가 뭐가 좋냐 ? 솔직히 외모...는 그래 내가 좀 귀엽긴하지 성격????? 쿨하긴 해 뭐가 좋은거야 다 좋니?
그냥...외모는....그냥 둘째치고.. 나랑 잘 맞아.. 이사람이다..느낌?
그래..?
응 ..
그럼 내가 정확히 일주일 뒤에 대답해 줄게 ? 정확히 일주일 까지 친구로 지내다가 일주일 후에 이 장소 이 시간에 그대로 만나자 그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