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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아직 갈길이 멀어 보인다....
게시물ID : humorbest_359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얼음병정
추천 : 44
조회수 : 1189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4/14 09:42:59
원본글 작성시간 : 2004/04/13 16:15:10
이제 총선이 몇일 안남았는데....
열린우리당은 삽질하느라 정신없고,
한나라당은 박근혜 효과로 상당히 만회를 하고 있다.

참을수없다.
박근혜라는 인물하나로 이렇게 판세가 달라진다는 사실을 믿을수가 없다.
이건 단순히 '나는 한나라가 싫어요~'라는 문제와는 사뭇 다르다.
유권자에 문제가 있다는 거다.
탄핵되고나서 한나라를 반대하던 여론이...
박근혜의 옛 향수전략으로 돌아설수 있다는건,
결국 유권자는 머리로 생각하는 집단이 아닌,
감정적으로 움직이는 집단이라는 결론 밖에는 안나온다.
그리고 탄핵시점에서 나타난 반한민련 바람도 역시 그냥 그당시에 기분이 나빠서 나타난 현상일 뿐.
그 이상의 아무런 의미도 갖지 못한다는 결론밖에는 안나온다고 생각한다.

국민의 민주의식 발전?
웃기지 마라.
민주의식의 발전이 아닌, 월드컵이후 광장공포증을 극복한 시민들이,
인터넷의 힘을 빌어 그냥 이벤트 한마당 펼쳤을 뿐이다.

'우리나라 사람들 냄비잖아...'
내가 제일, 정말, 극도로 싫어하는 말이다.
말은 행동의 방향을 결정하는데에 크나큰 영향을 미친다.
냄비,냄비,냄비...하다보면 정말 냄비가 되는거다.
그리고 지금 이시점에서 그 증거를 우리는 보고 있다.
내가 촛불집회 참가했던게 딱 한달전이다.
그때의 그 사람들의 의식은 어디로 가버렸단 말인가.
그냥 스트레스 해소하려고, 분위기 좋길래 모였을뿐이란 말인가?

도대체 우리나라 땅덩이가 중국만큼 크기나 하나?
아니, 일본정도만 되도 이해하겠다.
별로 크지도 않은데 분단까지 되있는 코딱지만한 나라에서,
경상도와 충청도와 전라도로 나뉘어 선거전략을 바꾸어야한다는 사실은 정말 믿을수 없는 현실이다.

인터넷이 선거풍토를 바꾸고 있다고 난리가 났는데,
인터넷의 사용인구가 유권자수에 얼마를 차지한다고 여겨지는가.
세상은 아직 조중동신문이 판을 치고 있다.

노회찬의 말이 화제다 '판을 바꿔야 합니다.'
판을 바꾸는 주체가 누구인가.
노회찬이 말을했을때에는 물론 '국민'이 판을 '바꿔주세요' 라는 취지였겠지만,
지금의 양상을 보아하니 아직도 판을 바꾸는 주체는 흔히말하는 '선거참모'다.
어차피 유권자는 감정을 쫒아 움직이는 집단이므로,
적절한 '공약'과, 감정에 호소하는'이미지 만들기'에서 실수가 없으면
선거전 한달만으로 충분히 모든걸 만회할수있다라는 계산을 하고 있을것이다.
그런 계산은 말도안된다고?
유권자를 똥으로 보냐고?
한달전의 바람의 힘이 지금도 그때와 같다고 생각하는가...
열린우리당의 선거참모가 누구인지는 몰라도,
아주 제대로 방향 잘못잡았다. 탄핵역풍을 계속 유지해야 할것을,
갑자기 이상한 노인표 발언으로 모든게 흐지부지.

정~~말 이런 생각들을 부정하고 싶다.
그렇지만 사실이 그렇지 않다는걸 보여주고 있으니.
결국 방법은 하나다.
지금의 정치인들이 전부다 늙어 죽기를 바라기.
지금 20-30대가 정계에서 활약하는 때에는 지금 같은 일이 생기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때에는 박정희를 기억하는 이도, 6.25 빨갱이에 얽매여 사는이도 모두 무덤속으로 들어가있을테니.
'박근혜의 눈물'이라는 정말 어이없는 이미지전략같은건 생각할래야 생각할수도 없겠지.

총선의 뚜껑을 열어봐야 알일이지만,
이미 충분히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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