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현기를 타고싶다.

유일한 국산브랜드 라는 점에서..

대한민국 자동차 브랜드 라는 점에서..

하지만 현재의 현기는 타고싶지 않다..

내수 외수의 차별화(수출용이랑 내수용이랑 같은차가 들어가는 부품이 다름)

원가절감(자동차공장에서 일해봐서 얼마나 심각한지 알음(엄청나게 심함))

(전자기기 납땜하는데 기업이 설비투자를 안해서 설비노후, 내가 일하는동안 냉땜이 30%이상 됨)

자국민 무시

자동차의 기본이 부족하여 제원상의 스펙을 다 쓰지 못함(물론 너무높은rpm에서 발현하기도 함)

잘 달리긴 하지만 잘 서지 못함

잘 찌그러져서 충격흡수를 잘 하긴 하지만 탑승자까지 충격흡수의 재료가 되는점.

약간 높은속도에서 코너링시 차 뼈대가 뒤틀리는 소리

외각도로에서 70이상 주행시 불안함

모든게 고객탓..

이런 현기차는 타고 싶지 않다.

근데 나는 현기차를 타고싶다.

출력이 낮더라도 밸런스가 맞는 차

잘 못달리더라도 서야할때 서는 차

잘 찌그러져도 탑승자의 세이프티존만은 버텨주는 차

무리해서 고속커브시 버텨주는 뼈대가 있는 차

수출용이랑 내수용이랑 모든 부품이 같은 차

차가 새로나왔을때 결함만 잡고 모델체인지 될때까지 그대로인 차

고객이 잘못해도 위로해 줄 수 있는 회사

나는 이런차를 사고싶다

나는 이런 현기차를 사고싶다.

나는 내 주위사람들에게 현기 사지말라고 엄청 말린다

안좋다고 나쁘다고 기업마인드가 썩었다고.

하지만 그 내면엔 현기가 좀 잘해줬으면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외제차 만큼 현기차를

좋아할 수 있으면 이라는 마음이 깔려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현기가 제대로만 한다면, 더이상 자국민 깔보기를 안한다면,

출력이 낮더래도 서야할때 서는 차를 만든다면,

원가절감을 안한다면...

난 현기를 추천할 것이다.

왜

난 현기를 타고싶기 때문에

국산이기 때문에

제발 정신좀 차리길 바란다.

60%초반 찍은게 엊그제다.

이대로 계속 간다면 현기 50% 나오는건 시간문제다.

제발 내가 현기차를 타고싶게 만들어다오..

현기가 정신차린다면

독일차와 현기차가 같은값이라도 현기 선택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