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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에이즈로 글올렸던 사람입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3593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랜만이네요
추천 : 232
조회수 : 18674회
댓글수 : 1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6/01 06:51:45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6/01 05:16:09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gomin&no=121042&page=1&keyfield=&keyword=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kind=search&ask_time=&search_table_name=bestofbest&table=bestofbest&no=46369&page=2&keyfield=subject&keyword=군대&mn=&nk=&ouscrap_keyword=&ouscrap_no=&s_no=46369&member_k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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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분들이 걱정하시고 염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타분들에게도 어쨋던 힘써서 악플달아주신것도 감사합니다. 

그리고 다른건 2010년인데 2011년에 결과가 나왔냐..

제가 2010년에 병무청에서 검사를 받고

여러가지 집안 사정으로 세네달간 가출을 했다가 집에 다시 들어갔는데

그때 아버지가

연락이 왔었다 근데 뭔가 질병관리팀?에서 연락이 와서 불안하고

본인이 와서 가져가야 한다고 해서 뭔가 이상한걸 느끼셨대서

저와 아버지가 같이 가서 찾았는데

그날 그.. 담당자분하고 얘기하면서 한참을 펑펑울었네요

뭔가 그런게 있는거같아요.

저 어렸을땐 어머니가 가출하시고

아버지와 저 동생 이렇게 셋이서 십여년을 정말 힘들게 지내온것 같습니다.

아버지 하시던 사업이 부도가 나셔서 잠시 유치장에 들어가계셨을때 가출하셨거덩요.

한푼도 없이 시작해서 도저히 저희를 키우시며 일할 여건이 안되어

청소년 쉼터에 맡겨놓고 동생은 보육원에서 지내고..

그당시 일이 너무 고되였는지..

의대 나오셔서 물론 의사는 안되셨지만

고생한점 모르시는 커오셧던 아버지는 지금은 대장암 2기십니다.

그러던 도중에 동생은 어머니가 없어서인지 어려서부터 참 가출도 많이하고 ..

지금도 집을 나가있는 상태지만..

하.

불행은 겹쳐서 오는게 맞는걸까요 ?

일단 제 여자친구는 따로 검사를 했고..

(이 얘기를 꺼내놓을때 저와 아버지 그리고 여친과 셋이 손을잡고 정말 한참을 울었어요.)

결과는 다행히도 음성이 나왔고..

그럼에도 여친이 다행히..랄까..

절 이해해주고 해서 아직 만나고는 있습니다.

따로 육체관계는 없이 그냥 추억만들기 정도로 만나고 있어요

매일 맛집가고 요리해먹고 이정도?

처음 국립의료원 가서 검사받았을땐

바이러스 수치가 7000대 였었는데

약좀 먹다보니까 백자리수로 떨어져서 

의사선생님 말로는 현재 제가 타인에게 옮길수없을정도로 낮아졌다고 하더라고요.

그냥 편히 생각하기로 했어요

지금 당장 아픈것도 없고 단지 남들보다 조~금 더 일찍 죽는거 ?

그안에 완쾌 될일이 생길거 같아요 ~

ㅠㅠ 사실 그 이후로도 계속 오유 했어요.

여태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들어오다가 그 사건 하나로 안들어오는것도 좀 뭣해서 ㅎ

지금은 그냥 딱히 생각도 안하고 잊고 지내고 있어요

물론 조심할건 조심하면서..

그냥 뭐 근황? 그런거 ?

아직살아있다고 남기고 싶어서 올렸어요

앞으로도 오유 계속 할게요 ~ 

여러분은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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