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지동원, 한국인 최연소 프리미어리거 된다 기사전송 2011-06-01 11:32 최종수정 2011-06-01 11:36 [일간스포츠 이정찬] 차세대 스트라이커 지동원(20·전남)이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 입단을 눈앞에 뒀다. 선덜랜드 구단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는 1일 "지난주 전남 구단에 지동원 영입과 관련한 서류를 모두 보냈다. 이적료 문제만 해결되면 모든 협상을 마무리(finalize)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적이 성사되면 지동원은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8호가 된다. 한국인 역대 최연소 (만 20세 1개월) 프리미어리그 진출 기록도 새로 쓴다. 종전 기록은 2009년 7호 프리미어리거 이청용이 세운 만 21세다. 지동원의 프리미어리그 진출은 선덜랜드의 적극적인 구애에서 시작됐다. 스티프 브루스 감독은 1월 지동원이 아시안컵에서 활약하는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지동원은 이 대회에서 4골을 몰아 넣으며 구자철(볼프스부르크·5골)에 이어 득점 2위를 차지했다. 카타르 현지에 파견된 스카우트도 좋은 평가를 구단에 전했다. 하지만 지동원에 눈독을 들인 구단은 선덜랜드 뿐이 아니었다. 풀럼·뉴캐슬 등 프리미어리그 구단은 물론 분데스리가에서도 관심을 보였다. 선덜랜드가 지동원 영입에 속도를 내기 시작한 것은 2월이었다. 브루스 감독이 2014년까지 팀을 이끌기로 재계약 하면서다. 브루스 감독은 구단에 "팀의 미래를 위해 지동원을 반드시 잡아달라"고 요구했다. 선덜랜드는 지동원에 연봉 100만 달러(약 11억원)의 연봉과 이를 상회하는 수준의 이적료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기간은 3년을 원했다. 전남 측은 선수 개인은 물론 한국 축구의 발전이라는 대의적 명분을 고려해 이적을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다만 구단 차원에서 고등학생 때부터 공들여 키운 선수임에도 프로진출 후 2년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던 만큼 합당한 대우를 받고 보내주겠다는 입장이다. 이적이 원활히 성사될 경우 지동원은 7월 선덜랜드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최고의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는 1호 박지성(맨유)이었다. 잉글랜드 축구팬은 그를 '지(Ji·이름의 가운데 글자)'라고 부르며 환호했다. 지동원을 향해 선덜랜드 팬들이 '지'를 연호할 날이 멀지 않았다. 이정찬 기자 [
[email protected]] 이적이 완전히 성사되기까지는 변수가 있겠지만, 아무튼 잘풀렸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