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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3594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범인은김전일★
추천 : 1
조회수 : 401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09/08/25 23:47:28
나는 해운대에 산다.
간만의 친구모임. 이놈은 뭐하고 저놈은 뭐하고~ 다들 지자랑이다.
나는 아직 공부나 하고 있고~ 자랑할거라곤 몇일전에 면허시험 합격한거 뿐이고..
답답했다. 난 뭐했나 싶은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질 않았다.
대충 둘러대고 자리를 빠져나와 바닷가에 바람쐬러 갔다.
잠깐 시커먼 해운대 밤바다를 보고있는데 저쪽에서 쿵짝쿵짝 시끄러운 소리가 났다.
다가가 보니 무려 브라운아이드 걸스가 공연을 하고 있었다.
지들 자랑에 빠져 헤어나오질 못하는 놈들은 이거 구경도 못하겠짘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뒤늦게 합류한 내가 제대로 구경할 자리따윈 없었다.
무대 뒤쪽의 등이나 볼수있는 자리에서 구경했다.
아브라카다브라와 어쩌다를 부르고, 앵콜로 아브라를 한번더 부른뒤 무대에서 내려왔다.
공연을 보는내내 아.. 나도 앞자리에서 구경했으면 더 자세히 볼수 있을텐데 싶었다.
그런데 공연이 끝나자 브아걸 팬들이 나에게 몰려왔다. 정확히는 내가 있는 곳으로.
왜인지 몰랐는데 고개를 돌려보니 바로 내앞으로 브아걸 멤버들이 지나간닼ㅋㅋㅋㅋㅋㅋㅋㅋ
나보다 가까이서 브아걸 본사람은 경호원들 뿐일걸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나가면서 경호원이 지팡이로 길트는게 너무 웃겼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연이 끝나고 조용한 밤바다만 남게되자 제목처럼 인생사 새옹지마란 어구가 딱 떠올랐다.
괴로운 자리때문에 브아걸 공연을 보게되듯이,
좋지못한 객석때문에 브아걸을 면전앞에서 보게 되듯이,
나도 여러분들도 지금당장 불편함이 나중에 곱절로 좋은일이 되어 돌아올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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