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자꾸 사소한 거짓말을 합니다
따지고 보면 거짓말이라기 보다는 "부분적" 사실만 이야기해 주는거죠
왜 거짓말을 하냐고 물어봤습니다,
제가 기분이 나쁠까봐, 그렇게 자신에게는 중요한 일이 아니였기때문에 제 눈높이에서 미처 설명하지 못했다고 하더군요.
이 문제에 대해서 여러번 이야기를 해 보았습니다,
제가 어떻게 반응을 할지 미리 생각해서 나를 판단하지 말아달라,
거짓말을 하게된 행동들, 예를 들어 여자를 조별과제 때문에 만나야한다- 는 오히려 먼저 말해줬으면 정말 별게 아닌데
오히려 그 행동을 타인의 입장에서 내가 싫어할것이라 생각했기때문에 숨긴것이 더 화가난다.
얼마든지 이해할수있는 부분이고 내가 무엇에 화가 났는가보다 왜 화가 난것인지에 더 집중을 해달라고 했습니다.
정말 많은 이야기를 했어요, 3년째 연애이다보니 쉽게 헤어지자는 말보다는 타협에 집중하게 되더라구요.
그 이후로 남자친구는 변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깨어진 믿음은 오히려 저를 괴롭게해요
믿지못하고 스스로 작은것도 크게 생각해버리는게 스트레스만 주더라구요.
남자친구는 그 뒤로 사실을 이야기 해줍니다, 하지만 점층법이라 해야하나요, 하나하나씩말입니다.
제가 무언가를 물어봐요, 정말 사소한것이요.
그런데 남자친구는 제가 화를 낼까봐, 혹은 싸움후 관계를 그르칠까봐 반사적으로 "부분적사실" 만 이야기해줘요.
그리고 몇분있다가 사실... 그리고 또다른 이야기 하나, 또 있다가 저번 이야기에서 살을 붙혀서 하나더. 이런식으로요.
남의 연애이야기 많이 읽어봤어요, 인터넷에 워낙 그런이야기가 흔하잖아요,
아무리 모든 부분이 좋은사람이라도 나를 힘들게하는 그 "하나" 때문에 그 사람은 결코 나한테 좋은사람이 아니라는걸요.
거짓말을 하지않는게 그렇게 힘든일일까요, 저는 오히려 제가 맘에 들지않터라도 사실을 알고싶은걸요.
점차적으로 저한테 사실을 이야기해주는건 오히려 의심과 꼬리를 무는 생각으로 저만 힘들어지는걸요.
내가 물어보지않았으면 나는 또 이사실을 다르게 알고 지나가게 되는건가?
물어보지않았으면 이사람은 나에게 사실을 이야기 해주었을까? 등등의 질문이 머릿속을 떠나지않아요
저는 남자친구에게 거짓말을 하지않아요 굳이해서 제가 얻는게 뭐가있을까요...
여러분의 생각이 궁금해요, 사소한 거짓말의 습관, 제가 알지못하는 이유가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