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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달서구지하철상인역 근처 피시방서 내폰가져간 색휘보아라
게시물ID : humordata_3595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핸드폰내놔
추천 : 24
조회수 : 753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06/11/03 00:10:17
날짜는 오늘, 시간은 대충 10시5분쯤이였던걸로 기억한다 고딩같아 보이던 네놈이 10시가 다 되도록 나갈 생각을 않기에 알바생으로서의 의무(?)를 다하고자 이제 그만 가라고 했더니 "잠시만요 잠시만요" 이러던 색휘가 다른 자리 치우고 있는데 돈도 안내고 후다닥 나가더군하.. "이런 ㅅㅂ놈이.." 하고 조낸 뛰어갔지만.. 육상부인지 축구부인지 달리기 하나 겁나게 빠르더라 10개 계단을 단 두번에 뛰어내리더군하 난 액션 영화 보는줄 알았다 피시방 알바 한지 이제 이틀 됐고 이럴 땐 어떻게 할줄 몰라서 낮타임 맡고 있는 형에게 전화해볼려고 폰을 찾았더니.. 폰이 없더구나 촛됐다 싶어 곰곰히 생각해보니.. 네놈 옆자리 치울때 그 자리에 놔둔거 같더구나 그 자리에 갔더니 폰이 없더라 99.99%니놈이 들고 날랐을거라 생각해서 손님 폰 까지 빌려 폰에 전화를 했더니 전원이 꺼져있더라? 네가 라면 먹으면서 오유했던거 내가 분명히 기억한다 '오옷~ 오유인이다!' 하고 속으로 내가 히죽댔거든 네놈도 분명 이글을 보겠지 좋은 말할때 폰 내놔라 발신도 잠금되어있고 인터넷,앨범,메시지 전부 잠금되어있는데 가져가서 어차피 쓸데도 없잖아? 요즘 폰 굽는것도 쉽지 않고 난 해지하거나 그럴 생각 없거든? 해지 안하면 너도 폰 못쓰겠지 그래.. 아직 고딩이니깐 순간적인 충동을 제어하기 힘들었을꺼야 나도 다 이해해 한번의 실수는 이 형이 이해해준다 피시방으로 직접 찾아와서 주면 쫄아서 못 주겠지? 내가 제안한다 내일 집에 가는 길에 지하철 상인역 역무소에 분실물이라며 줘라 그럼 내가 정확히 9시 50분에 찾아가겠다 그 폰안에 군대간 친구 사진, 고등학교 애들 사진도 있고 지방으로 대학간 애들 전화번호 쫘악 찍혀있단다 내겐 더 없이 소중한 물건이다 네놈의 양심이 조금이라도 살아있음을 바라며.. 돌려다오 형이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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