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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하다가 울어보긴 또 첨이네요 ㅋㅋ;;;
게시물ID : overwatch_359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피자빵을먹어
추천 : 7
조회수 : 844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6/10/05 14:31:34
제가 원채 멘탈이 약한탓도 있고... 오버워치처럼 툭하면 남탓+욕설하는 겜은 첨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여태 메르시,루시우,젠야타 3힐모스트 돌리면서 힐러탓이라는 소리도 들어보고

속상하긴 해도 매번 맞받아치거나 무시하고 신고+차단하고 겜하고 금세 잊어버리는 경우도 많아서 괜찮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그게 아니었나 보네요;;



방금 일리오스 하는데 제가 메르시였고 팀에 아나,파라,솔져,그리고 라인 2...

불안하긴 했는데 빠대니까 그냥 즐겜이구나 하고 별생각없이 있었고 결국 1라운드 뺏기고 나니

2힐 4라인 하자고 팀원중 누군가 그러더라구요

전 그래서 그냥 루시우로 바꾸고 한명이 라인이 아닌 아나로 바꿔서 3라인 2아나 1루시우가 됐어요


2라운드는 거점에 저랑 라인 한명만 남았던 상황이었는데

바로 머리위에 리퍼가 "위치변경" 하는 소리 들리길래 궁쓰려나 싶어서 옆으로 피신했더니 역시나 주거주거주거 하면서 내려오더라구요

전 피하긴 했지만 맞기도 해서 체력이 거의 5~60정도만 남았고 라인은 치명상 띄운채로 살아남았길래 옆으로 가서 힐 볼륨업 켰더니 리퍼가 바로 저한테 달려와서 죽이려고 하더라구요

라인 방벽뒤에 숨으려고 별짓 다하면서 폴짝 거리면서 평타 때려봐도 리퍼가 금새 바로앞까지 바짝 붙어 따라오면서 방벽 뚫고 들어와서 절 때리는데도 라인은 끝까지 방벽만 들고 있더라구요 바로앞에 있었는데 망치좀 대충 후드려패도 죽을정도로 리퍼 피도 줄어있던 상태였는데...

결국 전 죽었고 라인도 바로 죽더라구요... 킬뎃창에 거의 동시에 올라가더라구요...


그랬더니 "아나 힐러가 먼저 죽으면 어쩜?" 하길래 "님이랑 나랑 같이 죽었는데 뭔솔;;" 라고 받아쳐줬더니
"지@랄하지마슈" 하더라구요 ㅋㅋ... 제가 옆에서 뭘 하고 있었는지는 쳐다 보지도 않았다는 소리같더라구요...

보니까 그 라인 3인큐던데 같은 그룹원이 남탓 하면서 욕설하는데도 방관만 하고 그러니 속상하더라구요

평상시처럼 신고하고 차단하고 정산창 끝나고 나왔는데

사실 전에 더 심한 욕을 본적도 있고 더 심한 남탓을 본적도 있는데
방금은 왠지 울컥 하더라구요


욕을 먹었다는 것 때문보다는

난 재밌게 즐기려고 스트레스 푸려고 게임하는거고 그러려고 돈까지 지불해서 하는데
한두번도 아니고 왜 욕을 먹어가면서 도리어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는지... 하는 생각이 드니까 울컥 해서 괜히 눈물이 핑 돌더라구요...ㅋㅋ

그게 제재조차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은거 같으니 더 속상하구요...


이 문제 때문에 마영전도 몇달 접었다가 요즘 무기 꾸역꾸역 구해서 다시 복귀했는데
복귀준비 하면서도 "복귀 했다가 오버워치 하느라 막상 다시 안하게되면 괜히 아까울거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요즘은 오히려 마영전 복귀준비 해놓은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여차하면 거기가서 힐링받으면 되니까요...

그리고 제가 왜 예전부터 대전류 사람vs사람 게임을 많이 기피하고 꺼려했었는지 요즘 새삼 다시 느끼게 되기도 하구요...



게임은 참 재밌는데 기분 좋아지자고 하는 게임에서 남 기분 나쁘게만 할줄아는 사람들 때문에 게임에도 정내미가 떨어질까봐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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