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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가
게시물ID : readers_359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구웩궭겍찻차
추천 : 3
조회수 : 24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1/07/24 0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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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어느 날 문득 거울 속 모습이 참 낯설어 몸을 빌린 느낌이었다

원래 몸을 찾고 싶었다

거울을 보는 게 아니라 거울이 날 보는 듯해

아닌 척하는 기이한 낌새를 조금만 더 눈치채면 자백도 끌어낼 수 있을 거 같았다

찰나라도 흔들릴 눈빛 포착하려 응시할수록 몸의 주도권이 빠져나가는 기분이었다

이내 맨정신으로 돌아와 그럼 그렇지 내가 나 아니면 누구겠어 하고 말 뿐이다

그날 밤 잠든 걸 확인한 후 내 그림자가 나만 두고 본가를 다녀온다는 꿈을 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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