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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3599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멜번기러기
추천 : 0
조회수 : 524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2/07/05 21:21:34
연애세포가 음슴니 음슴체로 썰을 좀 풀어보겠슴
일단 환율이 더럽게 비싼 호주로 오게된 계기는 휴학도 했겠다 복학까지의 남은 시간은 많고..
휴학 하는동안 뭘 했냐고 물어보면 알바만 하다가 복학했다고 하기엔 뭐해서 야심차게 워킹 출발함
근데 막상 오니 방값은 본드비(보증금?) 240$에 주 140$ 으로 빠짐 (저는 그냥 한달치 내면서 삶)
대략 보름정도는 일자리 구하는게 조카 힘들었슴. 죄다 기본영어라고하면서 원어민급 영어를 원함
하긴 멜번 시티에 있는 식당에서 홀일이나 카운터일 하려거든 손님은 죄다 외쿡인들이니
이러다가 와서 아무것도 못하고 돈 다 떨어질것 같아서 한국으로 돌아가게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거처를 시드니로 옮길까 생각까지도 했었는데 운좋게 일 하나 얻어걸렸음
시급도 꽤나 괜춘한걸로 다른 어떤일 보다 많은 시간을 써주는 일자리 구함.
그냥 식당인데 키친잡으로 일하면서 시급 16$(우리돈으론 18000원 정도)정도로 다른 일보다는 꽤나 잘 얻어걸린 셈임
일은 1주일에 하루쉬면서 하고 일하는 타임은 그때그때 다름. 사장이 잠시 브레이크 주면 가서 놀아야댐ㅎ
그렇게 1주일 일하는 시간은 대충 68시간에서 72시간 정도 됨. 사실상 호주는 이렇게 많이 쓰는데도 별로 음슴
이렇게 1주일 일하면 받는 주급은 대략 1000$ 조금 넘음 (우리돈 대략 110만~120만?)
그렇게 돈이 차곡차곡 쌓여 가면서 한국 집으로 돈 매주 보냄 800$(우리돈으로 약 92~93만?) 정도씩 보냄
나는 대략 200$(우리돈으로 약 23만정도?) 정도로만 한주정도 삶 ㅎㅎ
워킹 와서 늘은거라곤 사먹는건 비싸니 재료사서 해먹는걸 많이함(많이 한다기보단 97% 정도는 다 해먹음)
그래서 요리실력 개 쩜. 나한테 시집오는 여자 나보다 요리 못할확률 쫌 높음. 진심 ㅇㅇ
(내가 결혼못할 확률은 쫌 더 높은건 비밀 ㅇㅇ)
여기서 뭐 산다 싶으면은 물가가 더럽게 비쌈. 참고로 담배 한갑이 우리나라돈으로 15000원 정도함 ㅋㅋㅋㅋ
필요한거 있으면 집에서 택배로 보내달라고하고 그거 받으면서 나름 잘 살아감
그래도 같이 일하는 형들이랑 좀 친해지다보니 일할때 만큼은 그런데로 재미있고 좋음
영어실력은 개뿔 하루하루 살아가기도 힘듬 ㅋㅎㅋㅋㅋㅋㅎㅎ
이렇게 퇴근하고 들어오면 지금이 여가시간인데 인터넷 더럽게 느려서 런닝맨같은 한국예능 다운받아보고싶은데
다운로드 속도는 다운받기 눌러놓고 군대갓다와도 한두달 더 있어야 볼수있음
하루는 진심 심심해서 시티쪽에 보면은 기독교 선교활동 하시는 한국분들 계신데 그쪽에서 하는 이벤트?
구경하러 가서 여가시간 보내기도함 (솔직히 종교 안믿는데 밥준다니까 가는거임.. 아슈ㅣ발 이거 좀 슬프네)
시간 날때는 종종 플린더스 스트릿 역쪽에 가보면 뒤쪽에 강같은거 있는데 야경이 겁나 이쁨 ㅇㅇ
거기 벤치에 앉아서 포풍간지 똥폼 잡으면서 담배 하나 피고있는거 보이면 그거 나임 ㅇㅇ
몇번을 봐도 거기서 보는 멜번시티 야경은 되게 이쁨.. ㅎㅎ
얘기가 점점 이상한데로 흐르네.. 하고싶은 말은 아무래도 혼자 살다보니까 되게 외로움.. 일끝나고 집에오면
진짜 외로움.. 동물이라도 키우고싶은데 그건 안되니.. 내년 초에는 한국으로 가기 때문에 ㅠ
혹시나 멜번쪽에 사는 한국인들 있으면 연락이나 하면서 지내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씀..
= 요약 =
1. 휴학하는 동안 알바만 하긴 뭐해서 야심차게(?) 호주로 워킹 감
2. 일자리 안구해져서 때려 칠려다가 운좋게 빡세게 일하지만 빡센 주급일자리 구함
3. 나름 바쁘고 치열하게 살면서 집으로 돈 보내는데 뭔가 공허하고 외로움
4. 김재철 씨발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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