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재밌네요. 유머로 올리신 건 알겠는데요, 진지 좀 먹자면(처음으로 이 문구를 써보네요^^, 이 문구의 의미는 님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는거죠?), 님 글의 제목은 누워서 침뱉기예요. 반려동물에게 엄마는 인간주인이니까요. 인간주인은 개엄마에게도 엄마고, 강아지들에게도 엄마죠. 강아지 사회화의 책임은 전적으로 인간엄마에게 있지, 개엄마에게 있지 않아요. 인간과 사는 개엄마는 강아지들에게 생후 몇 달 정도까지만 영향을 미치지 그 뒤로는 모두 인간의 책임이예요. 개엄마는 생후 몇 달 정도까지만, 강아지들에게 개사회에서 알아야할 것들을 가르치고 사회화시키죠. 그 뒤에 인간사회에서 알아야할 것들을 가르치고 사회화시키는 책임은 모두 인간에게 있어요. 개를 키우고 있으니까 다 아시겠죠? 하지만, 대부분의 반려동물을 키우는 반려인들은 이 사실을 모르는건지, 알고 있으면서도 하지 않는 것인지 모르겠어요. 진지는 여기까지.
혼나는데 귀여운 포스 ㅋㅋ 음 맞음~ 저도 진지잡수시며 이야기하자면 인간과 함께 살 때 지켜야 하는 것들은 반려인 엄마가 가르치는게 맞음~ 반려견이 주인스타일을 따라간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 어떤 강아지는 사람이 밥먹을 때 안달려드는데 어떤 강아지는 달려드는 것이 바로 교육의 차이지 ㅡㅡ 멍멍이가 그렇게 된대는 주인의 책임이 크지만... 몰라 진지는 여기까지만 먹고 엄마 멍멍이도 교육의 책임이있다고 우겨본다........ 지가 그렇게 배웠으면 자식도 그렇게 교육해야지.................(...)
네, 사진보고 저도 그냥 웃어요. 반대먹을 줄 알았어요. 그래도 이렇게 사람들이 싫어할만한 글은 댓글로 쓰는 것이 나은 거 같아요. 그냥 게시글로 쓰면 글이 사라져버리는 일도 있는데, 댓글은 절대로 사라지지는 않으니까요^^; 근데, 진짜로 인간이 모든 책임을 져야한다는 걸 지나치시는 분들이 너무 많은 거 같아요. 그리고 개를 의인화해서 생각하시는 분도 너무 많구요. 개를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거죠. 단적인 예로 개한테 사람한테 하듯이 이런 저런 말을 마구 하는 사람들 많죠. 못 알아들으면 개한테 막 뭐라고 하구요. 마치 사람한테 하듯이 하는 걸 보면 웃어야할 지 울어야할 지 모르겠어요. 사람들은 자신이 키우는 동물에 대해서 너무 모르고 있어요. 알려고 하지도 않는 사람들도 너무 많구요. 이런 경향은 결국 반려동물과 인간이 같이 잘 사는 데 방해가 되면 됐지, 절대로 도움이 되지는 않거든요. 결국, 유기동물도 많이 생기고 동물학대도 많아지고, 마지막에는 인간의 존엄성마저 땅에 떨어지는 사태에까지 이르죠. 지금 우리나라가 그렇잖아요. 진짜로 진지는 그만.
krenov/ 저도 진지는 안먹으려고 했는데 사람들이 싫어한다기보단 아마도 웃자고 올린 글인데 심하게 진지하셔서 그런 듯 합니다 ^^;; 개인적으로 저는 강아지를 정말 \"사람\"처럼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가족으로 키울 땐요. 다만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는 인간사회에서는 \"개\"는 \"개\"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구요. 저희집 멍멍이들에게는 나름 저희집 소중한 성도 붙여가며 이름을 부르죠. 저와 저희 식구에겐 멍멍이는 그냥 반려견이 아니라 동생이고, 조카며, 부모님께는 자식같은 존재입니다. 다만, 그것은 저희집에서만,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선에서만 그렇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오면 달려든다던가, 짖는다는 행동은 철저히 혼내구요.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꼭 밀폐된 이동가방에.. 산책 시킬때 줄은 최대한 짧게, 강아지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민폐가 되지 않도록 이게 저의 반려견 키우는 철학입니다.
개를 사람으로 생각한다는 것은 2가지 의미로 파악할 수 있죠. 1.사람처럼 말을 알아듣길 바란다 2. 정말 사람을 대하듯 가족처럼 생각한다.
1번처럼 대하는 사람들은 물론 님의 말대로 반려견이 인간과 사는데 방해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2번처럼 대하는 사람은 절대 그렇지 않으리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2번같은 사람들이 늘어났음 좋겠고 2번같은 사람들 중에서도 개를 신처럼 떠받들고 다른 사람들 배려 안하는 잉간들은 좀 정신 차리길 바라는 사람이구요. 반려동물 데리고 올 때 좀 책임감좀 느끼고, 한 생명을 데리고 온다는 생각으로 자식 입양한다는 생각으로 데려왔음 좋겠구요 좋다고 데려왓다가 이핑계저핑계로 파양하는 그런 것도 좀 없어졌음 좋겠고요 본능이라면서 무분별한 번식도 좀 그만했음 좋겠고요
오랑쥬리/ 말씀 잘 들었습니다. 님같은 분들만 계셔도 아무 문제될 건 없겠죠. 님처럼 강아지를 사랑하시는 분들은 그렇게 흔하지는 않을거예요. 타의 모범이 될만한 분이신거 같아요.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면, 강아지를 인간을 혼내듯 혼내는 것은 좋지 않을 거 같아요. 교육의 효과가 있으려면, 한 번 가르친 것을 강아지가 계속 기억하고 있도록 만들어서 후에 인간이 원하지 않는 행동을 절대로(물론, 100%는 아니라도) 하지 않게 만들어야하죠. 강아지가 어떤 좋지 않은 행동을 할 때, 혼내면 그 때는 하지 않지만, 나중에 같은 상황이 발생했을 때, 똑같은 행동을 또 한다면 그건 혼내는 게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걸 의미하죠. 인간아이에게도 마찬가지예요. 아이에게 어떤 식으로 몇 번 혼냈는데, 아이가 듣지 않는다면, 그건 혼내는 방법이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걸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방법을 찾아야하죠. (그런데, 사실 사람들은 같은 식으로 계속하는 경향이 있죠.) 원치 않는 행동을 했을 때는 무시나 또는 벌(강아지가 좋아하는 걸 못하게 하는 벌)을 내리고, 인간이 원하는 행동을 했을 때는 칭찬과 포상을 내려서 강아지 스스로 자신에게 좋은 일이 일어나는 일을 선택하도록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은 교육법이라고 생각해요. 절대로 강제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요. 그래야만 교육의 효과가 오래갈 수 있어요. 그래서 클리커 트레이닝이 사람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혼내는 거 말고 다른 방법을 찾아보는 것을 고려해 보세요.
krenov / 네~ 어떤 부분을 걱정하시고 충고해주시는 지 잘 알겠습니다 ^^; 저도 .. 사실 첫 멍뭉이들을 너무 스파르타식으로 키운지라 태어난 꼬물이는 좀 긍정적으로 키워보자 하고 개가 행복해지는 긍정교육 이런 책도 읽어보고 무시 + 칭찬을 쓰려고 노력했는데 잘 안되더라구요~ 결국 스파르타식의 교육을 하게 되었네요 이론과 실제는 너무 달라서.. ^^; 좋은 교육을 하지는 못했던 것 같아요~ 혼냄교육보다 당연히 긍정교육이 더 좋고 그런 훈련법이 널리 알려지길 바랍니다~ 저는 .. 이미 혼냄교육으로 애들을 길들여놔서 ㅠ.ㅠ 흑흑.. 님이 하신 말씀대로 반려견들에게 좀 더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줄 수 있는 교육을 하도록 노력할게요!
그나마 동게는 조금 나은 거 같아요. 베스트게시판에 가보니 이 글에 달린 댓글들 가관도 아니네요. 동물이 사람과 다르다는 걸 애써 무시하는 건지 아니면 정말로 모르는 건지 모를 한심한 인간들이 댓글을 많이도 달아놨네요. 이런 걸 보면 오유도 일베나 다른 곳하고 별반 달라 보이지가 않죠. 익명성에 기대서 아무 생각없는 말들을 지껄이는 걸 보면요. 이게 오유의 수준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