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빛이 드리운 밤 별 하나하나 가상선으로 잇는 눈 글씨 써보노라면
획을 긋다가도 별이 적절히 위치한 것만은 아니라서
모음과 자음 삐뚤빼뚤한 마치 쓰는 법 갓 배운 거처럼 엉터리로 반짝였다
한 이름만은 제대로 쓸 때까지 밤하늘 올려다본 나날들 드디어 찾았다
어떤 종이보다 크고 어떤 잉크보다 빛나도록 너의 이름 새기고팠고
뭇별의 분포도에서 반듯하게 완성되는 네 이름 모양 별자리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