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샤이닝로어 축구복 이벤트
월드컵 전까지 랜덤하게 축구복이 떨어졌는데, 이게 그냥 아무런 가치 없는 후잡한 방어구였습니다.
대신 조건이 붙었죠.
대한민국 대표팀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옵션이 붙고, 준결승까지만 '가도' 최상급 방어구로 변신.
물론 우승하면 초절정의 방어구로 재탄생
월드컵 전때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낄낄거리면서 그냥 룩보고 입는 거라고 여겼습니다. 실제로 저도 그랬구요.
거리 노점상에 축구복은 헐값으로 팔려나갔습니다.
그리고 2002년 대한민국 대표팀은 4강까지 진출했었죠.
세상은 대혼란의 카오스, 우승 한 번 할때마다 노점에서 2배씩 튀겨지던 축구복은 순식간에 값이 뻥튀기가 되어서 금덩어리가 되었으며,
더이상 드랍되지 않는 축구복을 구하려는 이들은 울부짖었습니다. 아니면 그때 노가다 좀 해서 축구복 구해둘걸 하고 후회하거나요.
참고로 축구복엔 렙제도 없었음.
그래서 축구복을 가진 이는 쪼렙부터 쾌적하게 살았고, 없는 이들은 울부짖었습니다.
결국 운영진은 과감한 결단을 내려쳐서 축구복의 현 방어력에 맞춰서 렙제를 확 올렸습니다.
그리고 축구복2개 ->렙제 깎은 축구복 한개 교환같은 짓거릴 했죠.
그리고 만렙방어구에 맞멎는 무렙제 초합금 슈퍼 울트라 축구복 탄생
제가 저 이벤트 겪고, 공놀이건 뭐건 간에 '어디어디까지 가면 뭐 줌!' 이벤트는 하면 *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