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지금 오유인이므로 음슴체를 사용하겠음
때는 바야흐로 6년전이었슴.
그때가 설날이었나 추석이었나...명절이었는데
치킨이 너무 먹고 싶은거임 ; (초딩이었슴)
전부다 명절때마다 보던 식상한 전부침...한과...등등
본인은 치킨이 너무먹고싶었음 ;;
시골이라 치킨집도없어서 먹을수도없는데 그날따라 치킨이 너무먹고싶어서
울고불고 떼쓰면서 졸랐슴.
그러니까 할머니가 ''우리 손주 오랜만에왔는데 그래도 닭한마리 맥여서보내야제''
하면서 닭을잡으시는거임!?
솔직히 난 안될거 알면서도 너무 먹고싶어서 떼썼었는데
할머니가 치킨을만들어준다고 하니까 너무 기분이좋은거임!?!?!?!?!? (치느님만세)
근데 할머니는 치킨이 닭백숙인줄 알았던거.. 그래서 닭잡아서 털뽑고
목비튼다음 죽이고 솥뚜껑에 침투...!
본인은 치킨만드는줄알고 침질질흘리면서 옆에서 구경중이었슴;
근데......
목비틀어 죽으시고 장사한지 1분만에 솥안에서 튀어나오는거임!?!?!?!?!?!?!?!?
오오 치렐루야...그랬던거임..닭느님은 위대했던거임..전지 전능하신거임..
그러고 한 30초가량
퍼덕퍼덕!!퍼덕!!퍼더더더더더더덕덛걱덕덜덛러걸걱퍼덜걸걱럳ㄹ덛럴걸더퍼덜걱
거리면서 부엌을 미친듯이 뛰어다니는거임...호러 그자체..
난 갑자기 부엌뛰어나가서 울며불며 살려달라고 소리쳤음ㅋㅋㅋㅋㅋㅋ
본인은 진짜 무서웠었음 ;;오줌 찌릴뻔했었음.
가만히 펄펄끓던솥에서 갑자기 목잘리고 털빠진 닭이 튀어나와서
30초간 미친듯이 퍼덕거리며 뛰어다닌다 생각해보셈...진심 호러그자체였음 ㅡㅡ
순수했던 본인의 초딩시절 컬쳐충격 그자체였슴...
와...진심 난 그때 닭이 그렇게 무서운 생물인줄 처음알았음..
하지만 할머니는 나와다르게 무덤덤하게 뛰어다니는닭을 잡으시고는
다시 솥에침투......
그는 좋은 닭이었습니다...
근데 만들고보니 닭백숙이라서 실망했지만
맛있게 먹었던건 안유머...
어떻게 끝내지 ??
..
치렐루야!!!!치멘!!!!치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