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랑 나랑은 참으로 엇갈리는구나. 내가 한 아이를 좋아하고 노력할때 걔와친하던 너는 나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지. 하지만 결실을 맺지 못하고 혼자 아파하고 슬퍼할 때 너는 자기 잘못인 마냥 나를 위해 울어주고 보듬어주었지. 그땐 몰랐지 네가 나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상처가 점점 아물어가고 걔를 잊어가고 있을때 너는 진지하게 나에게 사귀자라고 말을 하고는 했지. 그때마다 나는 어정쩡한 대답으로 피해가고는 했지. 이런식이 반복되다 보니 네가 나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지. 하지만 너를 위한다는 말로 우린 이루어지지 않았지. 너를 위한다고 했지만 사실 나를 위하는 일이었지. 얼마나 상처를 입었을까? 이제 반대의 입장이 되보니 내가 너무 이기적이었단 걸 알게되었지. 이제는 너는 나를 좋아하지 않고 다른 아이를 좋아하지. 그 애로 인해 힘들어하는 너를 보면서 나도 힘들구나. 반대의 입장이 되보니 이제야 알겠구나. 너의 진심을 알면서도 모르는 채 했던 잘못을 이제야 받는구나. 너무가슴이저리다. 걔로 인해 힘들어하는 너를 다독이면서 자꾸 아프구나. 지금 나도 이런데 여자인 너는 오죽했을까..내가 너무 이기적이었단 걸 자꾸 깨닷는구나..
서로 엇갈린게 아니라 나라는 이기적인 존재로 인해서 엇갈린 너를 보면서 자꾸 가슴이 미어지는구나. 매일 미안하고 사랑하는데 더이상 너랑은 안되겟구나. 한숨만 자꾸 깊어지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