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신님 글보고 느끼는게 많네요..

저희문파 상황이랑 좀 비슷한거 같아서.. 또 누워서 폰으로 오유하다 컴까지 켰네용 ' ㅁ'....

전 문파에 꽤 오래있었어요. 염화돌때부터 가입해가지고 지금까지 쭉 접률 높게 유지하면서 문파장로도 됐다가 지금은 임시문파장까지 됐는데;;

이때까지 저희문파에 문파원 받으면 맨먼저 하는게 어디 도와드리는거였어요. 

문파 가입하시는분들 보면 처음에 그렇게 안도와드리면 대개 잘 어울리지 못하시고 쳇창 구경만하시다가 다음날 보면 문파탈퇴하시는 분들이 많이셔서.. 어디 도와달라 그러면 일퀘하던거 옷벗고 가서 도와드리고 그랬어요. 갈때도 문파원 몇명 더 데려가서 파티해갖고

일부러 친해질려고 노력하고 그랬는데.. 결국 끝에가면 탈퇴하더라구요;;

이때까지는 그런분 보면 괜히 마음상하고 섭섭하고 그랬는데 천마신님 글보니까 이해가 되네요..

천마신님도 섭섭한점 많으시구 결국 문파 탈퇴하시기로 마음먹으신거 같지만 그래도 제 푸념이라도....

저흰 문파 처음 가입하면 꽤 지원 많이 해드리는 편이에요.

애초에 전에는 문파원 늘리려는 이유가 고정파티로 갈만한 사람중에 기공이나 역사가 없었던 점 때문에 기공, 역사 위주로 받아서 고정팟을

만들어 보자는 거여서 그분들 위주로 받아서 많이 도와드렸어요. 4대인던 돌때도 공략 다 알고 최대한 공팟으로 숙련돼서 같이 데려가서 깨고.. 거의 반은 버스식으로 했던거 같아요. 영린부터 낙원 팔독모까지;;

근데 그렇게 돌아드리고 나서 포화란 돌자고 하면 또 매일 같이 갈 수 있는 상황도 아니라서 또 어떤때는 돈벌어야 한다고 빠지고..

그러면 또 공팟으로 파티구하고 있어야하고...

또 그러다 문파원으로 새로 한분 받아서 도와드리면(포화란 도는분들은 거의다 문파가입되어있으시더라구요 ㅠㅠ) 또 다른 고정팟 구해서 가시고.. 버스팟하던 사람들이랑 친해졌다고 가버리고..

또 저희문파만 그런지 나이좀 있으신분들은 은근 어린사람들보면 괴롭히고싶어하고 그런게 좀 있더라구요;;

자기딴에는 좀 친해졌다 싶으면 약올리고 하는게 '친하니까'하는 애정표현이라면서;;;;;

덕분에 요즘엔 문파장 달고 중간에서 알게모르게 그런거 조절하느라 힘드네유..

암튼 그거때문에 동갑인 기공사가 고정팟으로 근 한달 다니다가 문파를 떠났어요. 근데 나가면서도 좀 찝찝하게 나가서 그냥 필드에서 봐도 거의 모른척하고 그러지만;;

몇명 세어보면 그렇게 나간분이 꽤 되네요;;

덕분에 저랑같이 헬프다니던 고정팟원들이 '키워 놓으면 나간다'고 한탄하고 당분간 문파원 받지말고 내실을 다지자고 했던적이..;;

문파원 입장에서는 가입할때는 여기도 돌아주고 저기도 돌아주고 하고 인사해도 잘받아주고 하더니 요즘 인원 좀 늘어나니까 무시하네;;

하는 기분이 드는건 이해해요.. 근데 문파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어느정도 도와드리고 나면 이제 혼자 서서 걸으셨으면 해요.

그분 들어왔을때처럼 새로운분 들어왔으면 또 그분도 도와드리고 해야하는데 그럴만한 여유되는사람이 적어서 한분한분 도와드리다 보면

진짜 그러다 하루 다 가고.. 어떤때는 영석퀘도 못할때도 있어요ㅠㅠ

전에는 포화란 장금이탱하는것좀 연습하재서 같이 5시간동안 헤딩해드리고 또 호탱연습해보고싶대서 방사서 2시간동안 헤딩해드리고(그때는 근탱으로 숙련돼서 40만까지는 무리없이 쭉쭉갔어요) 했는데 정작 포화란 갈때는 자기 안데려 간다고 섭섭하다고 하시다가

근 일주일간 문파 접해서 말도 안하시고 귓말해도 대답없으시고 포화란 앞에서 파티구하시는것 같길래 같이 가자고 해도 파티도 안받으시고 잠수타시다가 아무말없이 본케부케 문파 다 탈하신분도 있으시고...(심지어 자기는 고정팟원도 있다고 했음.)

도와드릴 거 다 도와드리고 그만큼 했으면 다른분들이랑도 다녀보시고 하시면 될텐데.. 문파 내에서 다른분이랑 파티매칭까지 문파장이랑 문파장로들이 다 맞춰드려야 하나 싶었어요..

쓰다보니 말이 이상한데로 가긴 했는데 천마선님두 문파탈하시는게 나으실거 같긴 하지만 적어도 문파탈퇴하실때는 문파장이랑 좀 안면있으신 분들한테 인사정도는 하고 탈하심이 좋을거 같아유 ㅠㅠ 그냥 말없이 탈하면 되게 섭섭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