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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eft my heart in NY_
게시물ID : lovestory_360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박앙탈
추천 : 3
조회수 : 99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1/08/14 05:25:59


복잡할뿐인 도시라고 생각했어.. 사람도, 차도, 건물도 많아 복잡할뿐인 그 도시에서 난 그저 살아가고 있었어. 널 만났어 루즈벨트 아일랜드를 넘어 집으로 가던길. 다시 보이는 강이 그렇게 정겨울 수가 없었어 뉴욕은 참 예쁜 도시라고, 너만큼이나 예쁜 도시라고.. 난 그렇게 생각했었어. 그리고 만남. 같이 했던 1분 1초의 기억마저 지금까지 생생할 정도로 짧았던.. 너 없는 뉴욕에, 미련따윈 남지 않았어. 떠나기전, 잠시 그곳에 들렀던 건 그저 같이 있었던 61가의 그 방을 다시 못볼 것 같아서.. 잠시 그 곳에 들렀던 건 그저 손잡고 장보러 갔던 굴다리 마켓에의 트리플 브리 치즈가 한 번쯤 다시 먹고 싶어서.. 잠시 그 곳에 들렀던 건 그저 밥먹은 후에 꼭 들렀던 Lady M의 치즈케익 한조각 먹어야 할 것 같아서.. 잠시 그 곳에 들렀던 건 그저 가끔씩 집 밑의 바에서 마시고 있던 페트론 한 잔이 생각나서.. I left my heart in NY. "저기, 혹시 한국인이세요?" "네" "아아, 다행이다. 혹시 라이터 가지고 계세요?" 순간 입술을 비집고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한국인인게 라이터랑 도대체 무슨 상관이람.. 그러면서도 주섬주섬 호주머니에서 라이터를 꺼내고 있는 나. 방싯 웃으며 기다려서있는 이 예쁜 아가씨의 청은 거절하기가 힘들다. 아니, 애초에 이런 예쁜 여자의 부탁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흔한 일은 아니지.. 여기요 하며 내민 지포라이터를 낼름 받아가서는 피자 위에 꽂힌 초에 불을 붙이려 시도하는 여자. 음? 피자에 초를? 아 그나저나 이 아가씨는 담배도 안피우나.. 오라질, 라이터를 줬는데도 왜 불을 못붙여? 어쩐지 오늘은 운수가..응? 이게 아닌가..? "저기 잠시만요. 이리 줘봐요." 아무래도 하는 모양이 어설퍼 보여 손이라도 데일까 싶은 나는 라이터를 빼앗다시피 가져와서는 대신 초에 불을 붙여준다. "고맙습니다." 아래위로 고개 까딱이며 또 이 사람 죽일 미소를 날린다. 그렇게 웃지 좀 말라고 이 아가씨야..너 지금 멀쩡한 총각 하나 잡고 있는거라고.. "저기요, 이거 좀 있다 같이 먹어요!!" 돌아서는 날 불러세워서는 한다는 말이 피자 같이 먹잖다. "그럴까요?" 비..비열한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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