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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글을 보고 슬견설이 떠올랐다.
게시물ID : animal_234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LGD
추천 : 2
조회수 : 38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9/29 15:35:40

어떤 글을 보고 슬견설이 떠올랐다.


그 글 내용은 차치하고 내가 그냥 있는 그대로 느낀 대로 쓰자면,

인간은 은근히 이율배반적이어서 귀여운 동물은 죽이길 원하기 않지만 귀엽지 않은 동물은 맛있는 식사거리가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물론 맛이 압도적인 건 나름 귀여운 동물임에도 불구하고 매일같이 마트에서 도륙나서 팔리고 있다. 

그러면서 생명권이 있다네 없다네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개개인은 모두 견해가 다르고 취하는 입장이 다르니 그것에 대해 무어라 할 순 없다. 

이런 글을 쓰는 나는 하루에도 몇 마리 분량의 생명을 먹어치우는지 모르겠다. 뭐 일부는 한마리가 아니라 0.05마리 분량을 먹기도 하지만 결국 그걸 얻기 위해서 1마리는 죽어야 한다. 그런 와중에도 귀여운 동물과 함께 산책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 동물을 보며 귀여워하며 흐뭇해한다.

참고로 이건 결국 안 찔리면 사담이고 찔리면 공격이 되는 이야기이다.

뭐가 어쨌든 진화과정 안에서 인간과의 친화가능성을 획득한 동물들은 종족보존 뿐 아니라 개체보존도 아주 편히 잘 먹고 잘 살고 있다. 

반대로, 친화는 획득하지 못했지만 맛을 획득(?)한 동물들은 종족보존은 아주 잘 이루어지고 있지만 개체의 동물생은 그야말로 끔찍하기 이를 데 없다.

굳이 분쟁을 일으키고 싶진 않지만 이율배반적인 모습도 보고 싶지 않은 요상한 마음이다.

나는 

鷄을 (맛으로) 좋아하고
蝸를 (귀여워서) 좋아하고
犬를 (사랑스러워서) 좋아하고
牛를 (맛있고 사랑스럽고 귀여워서) 좋아한다. 





어차피 인간은 유기물을 먹는다. 유기물을 먹지 않는 인간은 없다.
인간만이 자연 내에서 특별한 존재가 아닌 이상 인간이 다른 생명을 먹는 것은 자연의 일부일 뿐이다. 그러므로 먹을 사람은 먹으면 되고 먹지 않을 사람은 먹지 않으면 된다.

나 자신조차도 머릿속에서 논리가 무너지는데 사람들과 사람들 간에는 얼마나 충돌되는 주제일까.

채식이 답이라기엔 인간은 육식을 너무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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