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신랑 식탐이 너무나 강해서 고민입니다 마르고 그러면 오히려 좋은것들만 사다 해다받칠텐데 ... 이건 먹는거 뜯어말리는게 하루일과입니다 신랑 키 180 몸무게 92입니다 먹는걸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정말 둘리형상입니다 ...살이많아서 가슴도 저만합니다 -_-;; 근데 그 가슴보다 심각한건 배...(가슴에 두배는 나왔습니다ㅠㅠ) 예비시댁에서 몸관리좀 하라고 심지어 어려운 저에게도 살좀빼게 도와주라고 매번 찾아뵐때마다 하십니다 그럴때면 오히려 제가 더 죄송스럽습니다 다이어트 식단까지 짜서 해주고 운동하기 싫어라하는사람이라 혼자 외로울까봐 저녁에 운동까지 같이 나가서 뜀박질해줬는데 결국 2틀하고 땡입니다 ..휴.... 하다하다 안되서 어느날은 신랑에게 독하게 마음먹고 상처주는말도 했습니다 "결혼날짜까지 잡았는데 우리 이쁜 드레스 멋진 턱시도 입고 들어가야지 그몸으로 당신 맞는옷도 없을것같아 걱정이야 그리고 챙피해~ 자기랑 나랑 나이차이도 많이나는데 자기 몸까지 아저씨같으면 내친지분들 내친구들 보면 속으로 머라구하겟어?" (저 25 신랑 34 입니다) 그러면 신랑 "알았어 뺄꺼야 걱정하지마" 지겨운 레파토리..
예비신랑대단한 식탐 1.핫도그 ,햄버거 등등 두개씩 사서 각자 먹으면 거짓말없이 2분도 안되어 다먹어버립니다 제가 먹고있는거 멍하니 볼때면 짠해서 한입먹으라고 주면 딱 한입 냅두고 입에서 오물오물 제가 마니 배고플때 저러면 어쩔땐 꼬라지 확납니다 (이제 한입주기가 무섭습니다) 2.고기집가면 항상 고기는 야채랑 싸먹습니다(이건 좀 다행이네요) 기본 3인분먹으면 굽기 무섭습니다 저 고기맛도 못느낍니다 잘잡수시고 항상 후식으로 냉면 공기밥 기본입니다 3.집에 손님들오시면 하루종일 음식 만들어 차리면 손님들 말하는거 신경안쓰고 음식에 집중되어 먹기 바쁩니다 (친구들이 야!임마 굶어뒤진귀신이 붙었냐?대화좀하면서먹자! 제수씨 이자식 한 1년굶겼어요?) (이럴땐 참 부끄럽습니다) 4.아침에 바로 일어나면 보통사람들은 입맛이없는데 이사람은 정말 타고난나봅니다 눈 딱뜨면 씻지도 않고 냉장고로 스피드하게 달려갑니다 밥하고있는데 기다려라 해도 정말 귀신들린거마냥 냉장고 털어댑니다 30분 신나게 드시고 밥차려놓으면 또 공기밥2그릇 깨끗하게 해치우고 출근합니다 5.서로 트러블있어서 싸우면 화해하고자 가끔 술자리 차려 기다립니다 술먹다 서운하고 감정울컥해서 울면서 대화하는데 이양반 -.- 먹는데 집중합니다... 젓가락이 손에 붙었나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젓가락은 신랑 손이 있습니다(미련해보입니다) 6.이건 말을 꺼내야할지 말아야할지 망설여지는데 관계맺을라치면 몸을 보고있으면 할맘도 뚝떨어집니다 40~50대 몸매 아저씨배 보고있자니..참 .......(이러다 결혼해서도 쭉 못할까봐 걱정입니다)
아............................
쓰다보니 끝도없을것같아 그만써야겠습니다 더이상 글쓰기도 손이아프네요 ㅠ_ㅠ 어떡하면 좋을까요???????????네????????? 정말 우리 어떡해 하면 좋을까요 ...이대로 냅두면 정말 나중에 성인병올까 무섭습니다 제가 단식투쟁이라도 할까요? 그럼 충격먹어서라도 노력하는모습을 보여줄까요? 병원을 다녀볼까요? 전 정말 심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