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무 생각하는게 많아서 페이스북 싸이월드에 자주 글을 쓰곤했다. 하지만 사람은 자신의 속내를 보여주지 않는게 더 좋은 것이란걸 깨닫고 그만두고 계정 삭제와 쓰던 일기도 그만두게 되었다. 생각만 하고 좀 더 강해져야겠다고 생각했다. 한 여자한테 차이고 반년동안 빌빌거리고 우울증에 생활관 안에서 잠 못 이룬 시간들이 너무나 아까워서... 그 이후로 이성이란걸 멀리하고 관심조차 안 가졌다... 그렇게 누군가 먼저 다가와 주길 바라면서도 그렇게 그냥 흘러가는대로 학생의 본분을 다 하고 있었다. 그러다 몇일 전 상상도 못하던 일이 얼마전 나에게 찾아왔다. 뜻하지 않은 한 여자의 입맞춤이 평소에 얼어있기만 했던 가슴 속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갑자기 문득 떠올랐다 마주치면 나에게 항상 따듯하게 먼저 인사를 건네주고 나를 좋은 사람이라고 말해주었던 것이... 그동안 왜 이렇게 무관심 했었나싶다 이렇게 좋은 사람이 있었는데 꼭 잡고싶다는 생각이 난생 처음으로 들었다. 술의 기운을 빌린 행동이었기에 서로에게 시간을 주고 더 생각해보자 이 감정이 갑작스럽기에 가짜 일 수 있다고... 하지만 이렇게 몇 일이 지나도 계속 생각나고 보고싶고... 이렇게 생각나는데 이건 진심이다... 지금 내 주제에 공부가 우선이고 젊은 나이의 지나가는 풋사랑이라고 말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주위의 나에 대한 오해의 말들이 어떻든 너는 내 진심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넌 정말 착한 아이인 것 같다 얼마전 이별한 그 사람에 눈물 흘리고 소중한 추억이라고 털어 놓을 때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이 고작 울지마였다는게 너무 미안했어 또 보면 너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어 당신의 마음이 치료 될 동안만이라도 나를 만나도 된다고 그게 아니고 너도 나에게 진심이란 싹이 자라고 있다면 내가 다가가는걸 막지말아줘
난 항상 말주변이 없어서 글로 써서 너에게 이렇게 하고 싶은 말을 해... 추석 잘 보내고...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