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여름이 여름다워서 좋기도 합니다
게시물ID : readers_360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일신잇속긴요
추천 : 4
조회수 : 29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1/08/10 23:58:54
옵션
  • 창작글

더운 공기가 허공에 밀도를 더한 것만 같이 어찌나 습한지 호흡이 무거웠답니다

기관지를 통해 밀려드는 투명한 무게가 어떤 매질의 기능을 한 거였을까요

창문 밖 가로등 빛에 탁탁 타죽는 하루살이가 향내로 코끝에 화한 열대야입니다

스스로 불살라 제향을 피운 미물의 사망은 잠 못 이룬 제겐 찰나의 운치였을 뿐이지요

더위가 어둠까지도 처지게 하는 듯 자정답지 않게 밝은 밤엔 별이 꽤 떴습니다

겨울의 어두운 밤은 별빛을 보다 선명하게 내어주긴 해도 

별이 가장 낭만적으로 보이는 계절은 여름이라고 별은 여름에 본 날이 많았더랬습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