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커플은 둘 다 비만임 ㅠㅠ 

그리고 서로에게 살 빼라는 말 하지 않아요 

그냥 자기가 빼고 싶어지면 빼겠지~ 이러고 넘어가었기 때문에..

근데 저는 일주일전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운동 시작하고 간식도 끊고 밥 양도 약간은 줄이고

이렇게 살아가고 있어요

방금 전에 다이어트 결심하고 나서 처음으로 남친을 만났어요 

(남친이 이번주 바빠서 못 만났었거든요)

근데 원래 저희 데이트 코스가 먹기-먹기-먹기-걷기-먹기 이런식이였어요

예를 들면 밥먹고-냉면먹고-커피한잔하고-산책잠깐하고-길거리음식먹고

이런식으로;;;;; 살이 안 찔수가 없죠;;;;;;;

근데 제가 오늘은 밥만 먹고 아무것도 안 먹겠다고 했단 말이에요

그래서 일단은 고깃집에 들어갔는데 제가 딱 정량만 먹고 안 먹으니까 남친이

자기 왜 안먹어ㅠㅠ 자기가 안 먹으니까 답답하다 쫌 더 먹어라, 자기 안 먹으면 나 화낸다?

막 이러면서 먹이고;;

고기 다 먹은다음에 떡볶이 먹자고 그래서 저는 안 먹는다고 했더니

일단 막 시켜두고는

자기랑 같이 와구와구 먹어야 맛있는데.. 자기가 안 먹으니까 내 기분이 막 다운된다 ㅠㅠ 

이러면서 계속 떡볶이 입에 억지로 넣으려고 하고........

커피도 저 안 마신다고 했는데 계속 마시라고 마시라고 그러고..

이런일로 화내기도 좀 뭐 해서 (다이어트한다고 괜히 생색?내는거 같앙서.....)

그냥 웃으면서 넘어가고 조금씩 더 먹고 그러긴 했는데....

원래 일주일에 두세번 만난단 말이에요 앞으로 그렇게 만나게 될 텐데 

다이어트를 어떻게 하지.... 하는 생각에 막막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