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대학교 자취시절 겪은 이야기
게시물ID : humorbest_3607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또임
추천 : 20
조회수 : 6228회
댓글수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6/07 00:59:24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5/31 23:39:59
짧은 얘기고 별로 무섭진 않은 얘기에요

5년전일인거 같네요
밤에 자취방에서 티비보고있었어요 밤 10시~11시사이였던걸로 기억하네요
갑자기 누가 현관문을 계속 열려고 하더군요
문이 잠겨있는데도 계속 덜컹덜컹하면서 열려고 하는 그런거...
계속 문을 열려고 하길래 제가 현관문쪽으로 다가가서
"누구세요"라고 했더니
어떤 남자분이 "나야" 이러더니 계속 열려고 하더라구요
참고로 전 남자입니다
그래서 제가 "저 아세요?"그러면서 친구인가 싶어서"xx야?누구야?yy?"라고해도 돌아오는 대답은 없고 계속 문을 열려고 하더라구요
하필이면 저희원룸 현관문엔 밖을 확인할수있는 그 작은구멍?그런것도 없었고 화상인터폰도 없었어요
솔직히 무서웠는데 무서워 하는 티를 내면 안될꺼같아서 일부러 강한척을 했어요
"어떤새끼인지 모르겠지만 계속장난치면 가만안둔다" 라고 말했더니 잠잠해지더군요
그날 솔직히 무섭고 찝찝해서 새벽1시쯤?잠들었나...좀 늦게 잠들었어요
근데 새벽3시쯤이었나?또 현관문을 계속 열려고 하길래 그소리에 잠을 깼어요
이젠 짜증이나서 "진짜 왜그러는겁니까?장난그만치고 그만돌아가세요"라고 했더니
그 남자가 "나야...문열어"라고 하더라구요
순간 내 친구중 한명이 장난치는건가 라는생각도 들었는데
이런 장난칠 정신나간놈이 제 주변엔 한명도 없고...
어떤 미친놈이 밤10시에 와서 장난치고 또 새벽3시에 와서 장난치겠냐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일부러 들으라는 식으로 경찰에 전화를 하는척만 했더니
쏜살같이 계단타고 도망가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다음날 학교가면서 원룸주인한테 전화걸어서 이러저러한 일이 있었다고 설명하니까
조심하고 문단속 철저히 하라고 신신당부 하시더라구요...
그이후로 한달동안은 다른 원룸에 사는 친구 꼬셔서 같이 있었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남자 정체가 뭔지도 모르겠고
만약 문을 안잠궈놨다면 무슨일이 일어났을지...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