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파 일본스타 초난강(구사나기 쓰요시)이 한국어 대사로 일본영화에 출연한다. 초난강은 지난 9월11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그에서 크랭크인된 영화 <호텔 비너스>에서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발휘한다. <호텔 비너스>는 일본 영화사상 처음으로 모든 대사가 한국어로 촬영되며 일어로 자막처리되는 영화로, 내년 봄 개봉될 예정이다. 지난 6월 노무현 대통령의 일본 방문 당시 tbs 방송과의 대담에 진행자로 나섰던 자리에서 초난강은 "한국어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초난강은 "늘 바라던 한국어 영화에 출연하게 돼 너무 기쁘고, 한국과 일본의 문화교류를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일본의 인기그룹 smap의 멤버인 초난강은 대표적인 친한파 연예인으로 활동해왔다. 영화 <쉬리>를 본 뒤 한국의 매력에 빠져 한국어를 익힌 초난강은 일본 후지tv 오락프로그램인 <초난강>을 한국어로 진행했다. 지난해 여름에는 한국어 싱글앨범 <정말 사랑해요>를 한·일 동시 발매했다. 한편 초난강은 31일 개봉되는 영화 <환생>으로 국내 관객들을 만난다. <환생>은 그의 첫 주연작품으로, 지난 1월 일본에 개봉될 당시 300만명 이상을 동원하며 큰 인기를 모았다. 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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