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표적인 오유의 눈팅족입니다.
나름대로 오유에 애착을 갖고 오랬동안 드나들고 있습죠.
최근 이슈가 된 이안의 망언에 대한 오유인들의 시각에 약간의 회의감이 들어 오랜만에 글을 올리네요.

이안이 망언을 한 당일과 다음날에는 수많은 이안망언 파문들이 베스트와 베오베를 도배하더군요. 거기까지는 저도 어느정도 동의했습니다. 군대를 다녀온 남자로써도 그렇지만 올바른 평등이라는 것은 '같은 것은 같게 다른것은 다르게' 취급해야 하는 것이기에 군가산점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다는 시각에서 토론을 바라봤구요. 이안이 한 이야기 누가봐도 쟤참 개념없다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습니다. 오죽하면 저도 한마디 하러 이안싸이 찾아 들어갔으니까요. 너무 비난글이 많아 굳이 한마디 적을 필요도 없어 그냥 나와버렸습니다만 대부분 인신공격적인 내용이더군요.
실수는 실수일 뿐입니다. 누구나 할수 있는게 실수죠. 이안이라는 사람이 정말 개념이라는게 없어서 상대방에게 하지 말아야 할 말과 할수있는 말을 구별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말이죠. 전원책씨가 한말처럼 아직어려서 그런실수를 저지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말하려는건 그런 이안씨의 모습이 아닙니다. 바로 이안씨를 바라보는 여러분들의 시각입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이안이 망언을 했을때는 각종 패러디자료와 동영상자료가 베스트와 베오베를 휩쓸더군요. 그리고 몇일 지나 이안이 싸이에 사과를 했을때는 여러분은 관심이나 있었나요? 제가 하나하나 꼼꼼하게 찾아보는 성격이 아니라서 다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베오베와 베스트자료에서는 그 비슷한 자료를 발견해내지 못했습니다. 아무도 관심이 없으시더군요. 이안이 사과한것에 대해선. 물론 어딘가엔 그비슷한 자료가 분명히 있을거라고 생각되지만 이안이 망언을 했을때와는 여러분들의 관심정도가 너무 대조적이더군요.

명확한 실수를 저지른 상대에 대해서 비난하는것에는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시지만, 그사람이 용서를 빌었다는것에 대해선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으시더군요. 사건 자체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계신것인지, 무개념한 말실수를 한 한여자를 비난하는것에 관심이 있는 것인지 저는 분간이 잘 안되네요. 

지나치게 비난에 그초점이 맞춰져있는게 아니가라는 생각이 들어 반대먹을 각오하고 올려봤습니다. 
상대에게 격려와 칭찬을 할때는 신중할 필요가 없지만 상대를 비판하거나 비난할때는 신중해 져야 하지않을까요? 앞으로 TV에 이안이라는 여자가 나올때 마다 여러분들이 비난했던 그 이안의 모습이 마치 이안의 모든 모습인것 처럼 보여지겠죠? 그사람의 실수는 그사람의 모습이 아닐수도 있는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