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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섹스와 술, 담배에 대해서
게시물ID : freeboard_6231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파스텔블루
추천 : 3
조회수 : 1387회
댓글수 : 24개
등록시간 : 2012/09/30 14:19:38

제가 저번에 쓴 글에 몇몇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셨습니다.  

그 내용을 토대로 제 의견을 다시 한번 정립하여 글을 쓰게 됩니다.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저번에도 본 글이네? 뒷북 처머겅 은 안되요... 새로 쓴 글이에요 ㅜ)


저번에 쓴 글에서 몇몇 분들이 의견을 제시해주셨습니다.


일단 다시한번 제 입장을 밝히자면, 

저는 청소년 섹스, 술, 담배에 대해 국가가 금지할 근거가 없고,

따라서 허용해야 되는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번 글에서 청소년 섹스와 술, 담배에 대해 많은 분들이 반대를 해주셨습니다.

청소년 섹스에 대해서는 대부분 임신의 위험성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종합해보면,

청소년에게 섹스를 허용하다보면 임신의 가능성이 있고, 

청소년은 여건상 육아가 불가능하다라는 의견이었던 것 같습니다.

쉽게말하면, 청소년은 육아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없다라는 말씀이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봐야 할 게 있습니다. 

청소년이 책임의식이 부족한 것일까요.

청소년이 책임을 지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것일까요. 

저는 당연히 후자라고 생각합니다. 

청소년은 책임의식이 부족하다라고 생각하시는 성인분들도 계실겁니다. 어쩌면 아주 많을지도요. 

저도 당연히 모든 청소년이 책임감있는 사람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성인 또한 책임감이 부족한 사람이 많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은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느 한 집단만을 책임감없다라고 말하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놀고먹기만 하는 어른들보다야 

하루 18시간 이상을 공부에 투자하는 청소년들이 더 책임감 있는 것 같아 보이기까지 하네요.


아무튼, 청소년들이 책임을 지고 싶어도 지지 못하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청소년에게 부과된 엄청난 분량의 학업, 청소년 고용의 열악함, 청소년에 대한 몰이해 등 여러 문제점들이

청소년들이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는 것을 막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기타 의견으로는 피임방법을 가르친다고 해도 피임약이 성장기에 매우 안좋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이건 정말 편견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피임약 한번 먹는 것은 패스트푸드를 한번 먹는 것과 같을 정도로 피임약은 인체에 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대한 산부인과협회 또한 피임약에 연령제한을 두지 않고 있고 

만에 하나 부작용의 가능성이 있을 때에는 에스트로겐 함량이 낮은 피임약을 사용하면 됩니다. 

여성들 생리주기 맞출때나 수영장 갈때도 많이 복용하지 않습니까.


다음으로 술과 담배에 대한 문제가 있습니다.

금지해야하는 근거로 제시해주신 것이 건상상의 이유가 대부분이라 하나로 묶어 봤습니다.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국가가 나서서 건강을 챙겨준답시고 '금지'해야할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저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자기 자신의 몸의 결정권은 자신에게 있지 절대 타인이나 국가에 있지 않습니다.

자기 자신이 술을 마시건 담배를 피건, 결정권은 결국 자기 자신에게 있지 국가에 있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학교에서 전면 술, 담배를 허용하라 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학생의 학습권을 침해할 수 있으니 각 학교의 재량으로 금지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청소년 섹스, 술, 담배에 대한 공통된 반대 근거로 

청소년의 미성숙성을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청소년은 아직 발달이 다 되지 않았기 때문에 술, 담배, 섹스를 무분별하게 할 것이다라고 많은 분들이 생각하셨습니다.


저는 청소년이 미성숙하다는 것은 '어른'이 '청소년'을 통제하기 위해 만든 이데올로기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청소년이 정말 미성숙할까요?

술먹고 실수하는 사람들, 섹스하고 난 후 책임지지 않는 사람들. 

청소년이나 어른, 모두에게 존재하는 사람들이 아닌가요? 

왜 청소년을 미성숙집단이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미성숙 집단이라함은 성인과 청소년 모두에게 존재하는 집단이 아닐까요? 


또한 중요한 것은

청소년이 정말 미성숙한지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고

청소년을 미성숙하다는 근거없는 이유만으로 구분지으려고 하지는 않았나요.

"나 이거 해보고 싶어." 

"위험해서 안되. 어른이 되면 해."

라는 식의 논리로 청소년들을 대하지는 않았는지 반성해야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청소년들에게 성숙의 기회조차 주지 않고, 미성숙한 존재로 만든 것은 어른들이 아니었을까요. 




.....글을 써놓고 보니 어떤식으로 글을 마무리할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저는 이상의 근거로 청소년 술, 담배, 섹스 금지를 없애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글을 읽으시고 난 후, 제 논리에 반대하지 않으신다면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추천 한번 눌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보시고 댓글로 의견 달아주실 수 있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의견이 있으신 분께서는 댓글로 달아주시면 같이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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