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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에 대한 추억... -_-;;
게시물ID : humorstory_360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섹시코만도
추천 : 22
조회수 : 1429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03/12/02 20:43:53
제 친구의 이야깁니다 -_-

100% 실화임을 미리 밝힙니다.


고등학교 시절에 제 친구중에 야설*-_-*을 기막히게 잘쓰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부탁-_-을 했었지요 (호홍~~ -_-;;;)


나: 야야~ 나는 누나와 흥흥~*-_-* 하는 근친X간으로 해줘~~


그넘: 근친x간? 오케~ 3000원이다 -_-;;


나: 아라써 -_-;; 리얼하게 해야돼~!


그넘: 오냐~ 일주일만 기다려~



그래서 전 1주일.. 너무 멀다~ 하고 기다렸죠 -_-;;


약속된 일주일 후..


그놈을 만나기로 한날.. 연습장을 안가져왔답니다.


그놈은 글을 쓸때 컴터로 작업하지 않고 연습장에다 긁적이면서 쓰거든요 -_-;;


그런데 그걸!! 집에 두고 온거랍니다 -_-;;;


아니나 다를까 그넘의 어머니께서 방 청소를 하시다가 연습장을 보고야 말았습니다 TT^TT


누나와.. 뜨아아아아~


그것도 지 나름대로 일기-_-형식으로 쓴거라 -_-;;;


엎친데 덮친격으로 그넘에게는 이쁘장한 누나가 있었답니다 -_-;;


그넘의 어머니와 아버지가 열띤 토론끝에 아버지가 그넘에게 전화를 하셨답니다


스팀 이빠이 받으시고는 얼굴 뻘개지셔서... 어머니는 옆에서 눈물을 흘리시며..

그넘 아버지:야!! 장x준!!! 너 얼른 집으로 텨들어와!!!

그넘:예? 예...예...

그넘 집으로 불려갔습니다. ㅠㅠ 불쌍한 녀석..

그넘이 집으로 가보니 아버지 어머니 앞에 무릎꿇고 어리둥정한채 눈물만 흘리고 있는

누나가 보였다고 합니다 ㅡ.ㅜ 


아버지: 너희.. 언제부터 그랬니...

그넘: -_-.......(그게... 그게 아닌...데...)

누나: ??? ㅠㅠ

그넘:.... 사실은 친구에게 부탁받은 야설-_-을 써주기로 한거라고
     절대 사실이 아니에요 ㅠㅠ 믿어주세요.....ㅠㅠ

아버지: 정말이냐.. 그럼 그 친구에게 전화 돌려봐!!

그넘: 네 ㅠㅠ

(뚜루루루~ 뚜루루루~~~~찰칵~)

나: 어~ 웬일이냐?

아버지: 그래. 나 그넘 아버지다. 뭐 하나 물어보자

나: 앗.. 안녕하세요.

아버지: 그래. 너 혹시 그넘한테 야설 써달라고 한적 있냐?

나:네? (저는 잠시 갈등했습니다.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라서.. 결국 그넘을 위해...) 
   아뇨~ 그넘 야설같은거 안쓰는데요?

아버지: 뚝!!

아직 상황 판단 안된 저였습니다.

그넘은 아버지에게 다시 엄청 혼이 나고 있었죠!! 사실대로 말하라고 -_-;;

나중에 상황 파악이 된 저는 부랴부랴-_- 그넘 집으로 달려가서 사실대로 다 말해드리고

겨우 오해가 풀리게 되었습니다 =_=

그 후로 그넘과 저는 그넘의 누나를 보기가 상당히 민망하게 되었다는..;;

아직도 좀 민망해요 ㅠㅠ







글 재주가 없어서 재미가 없었겠어요 ㅠㅠ 그래도 제발 베스트로ㅡ

이 에피소드는 아직도 그 친구와 술자리에서 푸짐한 안주가 되어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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