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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만보면 짜증나서 미칠것같아요
게시물ID : soju_360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알롱깔롱
추천 : 1
조회수 : 35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10/04 13:04:48


낮술한김에 아빠 욕 좀 할게요



아집, 유리심장, 열등감, 잔소리, 겉멋, 고지식

가끔 막장드라마보면 또라이시어머니다 뭐다하잖아요
근데 드라마보다 더한 현실이있다고 저희아빠가
딱 위에나열한모든걸 가지고있어요

하나만 있어도 싫은데 다 가지고있네요
덕분에 어렸을때 많이 지쳤어요
사라졌음좋겠다 그냥 없어지면좋걱ㅆ다

다커서 그동안 참았던거 터뜨리니까 자식키운다고 고생했더니 보람없다고
죽는다죽는다.......
그때도어렸나봐요 여차저차달래고 요즘은 장단을
맞취줍니다 저만요 엄마는 서로 돌보듯하고
동생은 아예 집에 밤늦게들어오죠
저도 기숙사로 옮긴지 꽤 됩니다  만나봤자 주말에
보는건데  

아직 내 안의 앙금과 고름때문에 아빠랑 말섞을때
버릇처럼 이를 악물고얘기하게 되네요...
너무싫습니다   곧 은퇴인데 사업한다고 하던데
집안 말아먹는거 그쯤이면 됐지 싶습니다
맨날 뜬소문에 걸려서 집사놓고 통보해서 이사만
4번했고 빚갚느라 부업하면서 지탓인데 피곤하고 괴롭다고
징징짖ㅇ짖ㅇㅈㅇ지

온갖짜증은 집에 와서 풀고 후배들한테 좋은 이미지 심어주려고
온갖 허세는 다 치릅니다 
밥먹을땐 시집살이가나을지경이고요 요리하고있으면 와서
이거저거 다 참견합니다 그릇은 이거써라 칼질은 이렇게
간을 그렇게 하면 안되지  반찬이 이거뿐이야??
간이왜이래 밥은 또 왜이렇게 질어 ..... 

밥을 즐겁게먹어본 기억은 거의 없습니다
어디가서도 무조건 지 위주고요 어쩌다 가족이 장보러가면
피곤하다고 가자고 채근합니다 담부터 장 갔다왔다말하면
왜 꼭 모녀만가냐고 하니 답이 없습니다

게다가 성격이 기분파라서 왔다갔다하고 자공ㆍㄹ어나면
욕부터합니다 성격이불같아서 조그만일에도 소리커지고
옆사람들은  피곤하죠......
사람봐가면서 무시하는건 기본이고 대접받는거좋아하고 귀도얇고요

1초도같이있고싶지않은.... 

요즘같은 시대사람이었으면 결혼도 못하고
외톨이로늙어죽었을텐데 ....

진짜 얼굴만봐도 이 악물어지고 말대꾸가 목구멍까지
차오릅니다 

아빠 손목에 그었던 행위하나때문에 그나마 대접받는거지
동생과저는 취업하면 그냥 모든걸 놓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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