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때문에 양재역 인근에 살 때....
퇴근하고 양재역 나오면 항상 2명 또는 4명이 있었음.
일단은 인상이 좋다... 조상님들이 덕을 많이 쌓으신 분 같다느니... 접근
그날도 퇴근하는데 키작은 여자(사수)와 키 큰 남자(부사수)가 나를 붙잡음
눈빛이 선하시다.. 무슨 일 하시는지 물어봐도 되냐 하길래
알필요 없자나요 라고 대답하고 나 갈길 계속 감
그런데 키 큰 남자가 내 앞을 가드하면서 길을 가고 내 뒤에서 그 여자가 계속
말을 걸어 옴 그런데 내가 아무런 대꾸를 안하는 가운데 그 여자가
"머리가 굉장히 짧으시네요?" 라고 묻는데 한순간 내 머리속을 번뜩이는 아이디어...
-- 나는 강호동처럼 대가리가 수박만해서 항상 1센티 빡빡이 머리하고 다님 --
"출소한지 얼마 안되서예"
라고 고향 갱상도 사투리로 말해주었다. 그러자 그 두 사람은 바로 떨어져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