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어머니랑 같이 살기 싫습니다.
게시물ID : wedlock_36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녹차크림치즈
추천 : 5
조회수 : 1252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6/08/03 00:37:29
옵션
  • 외부펌금지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24살인 여대생입니다. 이런글을 안 쓸려고 했지만 도저히 참을수가 없어서 쓰네요. 제목 그대로 저는 어머니랑 살고싶지가 않습니다. 결혼게시판에 올린이유가 오유분들중에 결혼하신 분들이 꽤 있으셔서 제 또래가 아닌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여기에 씁니다.
 

제가 어머니랑 같이 살기싫은 이유가
. 제가 수능이 끝난 고 3 때도 그런적이 있었어요. 저는 평소에 사회문제 쪽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고 3 때 수능끝나고 그거랑 관련된 일을 하려고 한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어머니가 보시더니 이게 뭐냐고 묻더니 자료조사한 종이를 저에게 던지면서 '니 일도 못하면서 뭘 도우냐'고 그러더니 머리도 때리고 막말을 하셨어요. 결국 제가 하려던 일은 흐지부지 되버렸고요. (tv에 정치관련 이야기 나오면 저보고 보지말라고 공부나하라고 하십니다.) 또 이런적도 있었어요. 한번은 어머니가 같이 쇼핑하러 가자고 한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나갈준비 다 끝내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어머니가 나갈준비를 안 끝냈습니다.(원래부터 나갈때 맨날 시간 걸려서 아버지가 뭐라하심.) 제가 "엄마 아직도 안끝났어?" 그랬는데 절 노려보면서 왜 자꾸 그말만 하냐고(무서웠습니다.) 내가 준비하고 있을동안에 너는 너 방 치울 생각 안 하냐고 그러셨어요. 그리고 나서 제 방에 들어오시더니 제 책상안에 있는 물건 다 꺼내고 책장안에 있는 물건 다 꺼내고 던지면서 나가지 말고 이거 다 버리라고 하면서 저 땜에 늦게 나간다고 화내면서 나갔어요. 엄마는 그날 저녁에 오셨고 저보고 하는말이 '엄마가 뭐라해서 미안해' 하면서 안았는데 솔직히 정말 싫었습니다..제가 이상할수도 있는데 진짜 역겨웠어요. 사람에게 뭐라하면서 나중에 미안하다고 그런 태도가 너무 싫었어요.
 

 

어렸을 때는 이런일도 있었어요. 제가 중학생 때 남자애들이랑 연락을 한걸 보셨을 때, 니 앞가림도 못하면서 왜 연락하냐고 소리 지르면서 화내시더라고요. 솔직히 사귀는 것도 아니었고 서로 장난만 치는 사이였는데 왜 이말을 들어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더라고요. 이런 영향으로 남자들 만날때 잘 될려고 하면 제가 자꾸 도망갑니다. '내가 내 앞가림도 못하는데 무슨연애를 하겠다고..'하면서 말이죠.또한 저는 학창시절 때 심한 따돌림을 당해서 지금도 그일을 말하면 웁니다. 이 일로 인한 휴유증으로 말도 더듬고 안 그래도 소심한 성격이 더 심해졌어요. 갑자기 불안해지는것도 생겼고요. 하지만 어머니는 니가 극복못해서 그런거다 하면서 제가 옛날에 왕따 당했던거 이야기하면서 울면 동생과 같이 뭐라 했습니다. 어머니가 초등학교 때 학교로 찾아간적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번이었고.. 초등학생들이 어른이 뭐라한다고 안하는가요? 이 일로 인해서 더 심해졌고요. 그러면서 저한테 하는말이 저는 키작고 공부도 못해서 애들이 너 무시하고 괴롭히는 거라고 하셨고요. 이말로 인해서 많은 상처를 받았고 제가 왕따를 당한 이유가 제가 못나서 그런거라고 생각을 하면서 살아왔어요. 그리고 보통 부모님들께 고민상담 많이 하시잖아요? 저도 그랬는데 어머니가..너무 건성으로 대답을 하시거나 공감을 잘 안해주셨어요. 오히려 너가 잘못되서 그런거라는 말도 하셨고요. 이러다보니 어머니한테 이야기를 잘 안했는데
 

제가 결정적으로 어머니가 무서워지게 된 계기가 있어요. 2년전 겨울에 있었던 일입니다.
 

제가 걸음걸이가 이상하다고 엄마가 지적을 했었는데 밖에 들어오고 나서 저한테 왜 걸음걸이가 저러냐고 저한테 화를 냈습니다. 그러면서 제방에 있는 물건 헤집고 다녔는데 저러면서 제가 쓰는 일기나 친구한테 받은 편지보면서 저한테 던지거나 뭐라합니다. 그러다가 제가 군대간 동생 휴대폰 충전기를 쓰고 있었는데 저걸 왜 쓰냐고 저한테 물었습니다. 저는 충전기 잃어버렸다고 했고요. 그러더니 충전기를 뽑더니 제 머리에 내려쳤습니다. 그러면서 대가리 부숴 졌으면 좋겠다고 말을 했고요. 제가 무서워서 울었는데 왜 우냐고 화내더라고요. 그래서 그날은 밖에서 나와서 마음을 식혔고요. 제가 밖에 있을 때 어머니한테 전화가 왔는데 제가 못 받았어요. 제가 다시 전화걸었을 때는 안 받았고요. 집에 왔을때는 왜 맨날 전화 안 받냐고 소통을 안하려고 하냐고 뭐라 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생 배터리를 썼다고 왜 남의 물건을 함부로 쓰냐고 너 나중에 그러다가 사회생활하면 큰일 난다고 했고..동생이 군대를 갔는데 가족중에 아무도 폰정지를 까먹어서 안했는데 저보고 사회생활을 하면 공부를 못해도 가족이 화목하다던가 인간관계가 좋으면 괜찮은데 너는 그 능력이 바닥이라 사람들이 안 다가온다고 했습니다. 한소리를 듣고 난 뒤에 엄마가 내가 너한테 불만이 이렇게 많을줄 몰랐다고 하셨고요. 나중에 잘 때 오더니 뭐라해서 미안하다고 안아주시던데...진짜 싫었어요..이중인격자 같았어요. 또한 어머니가 화장품을 홈쇼핑으로 시켰는데 후기를 쓰면 사은품을 주는거였는가 봐요. 저보고 대신 써달라고 했는데 제가 '내가 안쓴거를 어떻게 쓰냐고' 그랬는데 저한테 오더니 화장품병으로 제 머리를 때렸습니다. 손으로도 때렸고요. 또한 제가 어머니랑 있기 싫은 이유가 옷 때문입니다. 어머니가 옷을 못 고르세요 제가 재수끝나고 이제 대학생 되니 옷 사준다고 백화점 데려갔는데...옷 들이 전부다 30~40대가 입는 옷들이었어요. 옷은 정말 마음에 안들었고요. 그러면 너가 옷을 사면되지 않냐고 하실텐데 제가 사온적이 있었어요. 보세집가서 사왔는데 왜 이런걸 사오냐고 뭐라했고요. 어렸을 때 입은 옷중에 되게 이상한 옷이 있어요.(이걸 왜 샀는지 모르겠네요.) 이걸 버릴려고 하니 이런걸 왜 버리냐고 제 얼굴에 던졌어요.
이런일이 있다보니 어머니에 대한 거부감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는 집에 같이 있을 때 너무 무서워서 제가 밖에 나오고 그랬어요.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가 혼내면 무서워서 눈을 못 마주쳤는데 이때 이후로 더 심해졌어요. 눈도 못 마주치고 어머니가 뭐라 말하면 제가 단답형으로 말하고 그래요. 엄마는 그런 저를 보며 지인들에게 제 욕을 하시고요.
 

그리고 어머니의 다른 문제점이 있는데 바로 종교문제입니다.(아버지도 알고 계시는데 크게 뭐라 안하세요.) 어머니가 믿고있는 종교를 모 시사 프로그램에서 다룬적이 있는 종교인데요.(종교이름은 말 안 할게요.) 제가 알기로는 거기서 제사를 지낼 때 돈을 좀 내는 걸로만 알고있어요. 솔직히 저 이 어머니가 이 종교에 투자하는거 별로 신경안써요. 안쓰는데.. 어머니가 종교행사할 때 저를 데려가십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제가 종교 싫어하는거 아시는데도 제 의사와는 상관없이 그 쪽 교주한테 간다고 말했는가 봐요. 어이가 없었죠. 저보고는 맨날 자기 멋대로 한다고 뭐라하면서요. 또한 그 종교를 친척들에게도 전도 같은거를 하시는데 제가 친척들하고는 안 친해서 잘은 모르겠는데 별로 좋아하시는거 같지는 않아요. 또한 제가 정말 이 종교를 싫어하는데 싫어지게 된 계기가 위에서도 썼듯이 제가 따돌림으로 인해서 갑자기 불안해지는 일이 있었어요. 어쩌다 무료로 정신과치료를 받을 일이 있었는데 그게 무조건 부모님 동반이었거든요. 그런데 어머니는 일해야한다고 안갈려고 했어요. 그런데 나중에 알게된사실..
어머니가 종교행사에 동생을 데려갔어요. 직장에서는 딸 정신과 치료 받아야한다는 핑계되고요.진짜 엄청난 상처를 받았어요..그 놈의 종교가 뭐라고..
 

이거말고도 제 외모지적도 하십니다. 뭐라고 했냐면요. 제가 무턱이어서 기형아 같아 보인다고 병신같아 보인다네요. 저보고 껌좀 씹으라면서 너가 안씹고 말도 안하고 다녀서 그렇게 된거라고 하시고, 제가 어깨가 넓다고 어울리는 옷이 없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저 다른 사람들한테 외모 지적 받은적 없고요, 어깨도 넓은편 아니에요. 위에 있었던 일이랑 이런말을 해서 자존감도 많이 떨어졌고요.
 

이런 이야기를 아는 제 지인,친구들 사이에서 어머니 평판이 안 좋습니다. 정말 자세하게 제 사정을 알고있는 A씨가 있는데 그 분이 저에게 이러셨어요. ‘이런말해서 그렇지만 나중에 결혼하면 너 신랑이 힘들겠다.’고 하셨어요. 이유가 다 큰 자식을 아직도 때리고 종교행사 데려가는 사람이 너 신랑에게도 그렇게 행동할 가능성 많다고 하셨어요. A씨는 저에게 어머니는 자신이 잘못된 것을 모르는거 같다고 대화로 해결하기 힘든 사람이라고 하셨고 저한테 간접적으로 인연을 끊는것이 어떠냐는 식으로 말을 하셨습니다. 그 분이 이런 말을 하신 이유가, 제가 말은 다 못하지만 어머니 뿐 아니라 남동생에게도 문제가 있습니다. 좀 심각한 문제에요. 그래도 가족인데 라는 생각을 하며 고민을 했는데, 오늘 그랬어요. 왜 자꾸 말을 안 하냐고요. 너 이렇게 말 안하면 나중에 큰일난다고 하셨어요. 말 안해서 얼굴 기형아 같아보이고 멍청해 보인다고 이야기 했고요. 제가 낯가림이 있고 소심하지만 실제로 주변 사람들이나 학교에서는 재밌는 사람이라고 불리고 있어요. 제가 애들한테 먼저 인사도 하고 애들사이에 평판은 나쁘지 않아요. 두루두루 잘 지내고있고요. 그런데 어머니 앞에서는 도저히 말이 안 나와요. 요새는 드는 생각이 그냥 집나와서 부모님 도움 안 받고 제가 돈벌면서 살고싶어요. 나중에 결혼해서 애를 낳더라도 돌봐달라고 도움 청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요새 그런 생각을 하면 막막해지네요.너무 우울합니다..결혼을 하신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제가 너무 나쁜 생각을 하는건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