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반약 슈퍼판매에 대한 기사가 많더라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찬성하지도 반대하지도 않는 입장입니다..
저희 약국에서는 게보린을 판매하지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광고를 보고 게보린을 찾으십니다.. "한국인의 두통약"- 게보린 이 문구가 뇌리에 많이 남는 탓이겠지요.. 실제로 카페인 함량이 높고 안티피린 성분때문에 진통효과가 타 약물에 비해 좋을수도 있습니다.. 게보린은 아세트아미노펜, 이소프로필안티피린, 게보린 이 성분으로 되어 있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간 독성이 있고 안티피린은 혈액암이나 혼수장애를 유발할수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등의 선진국에서는 10년전부터 판매가 금지된 성분이고 우리나라에서 피린계 약물에 부작용을 느끼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카페인도 커피의 그것에 비해 함량이 매우 많습니다.. 따라서 잠에 복용하시면 잠이 안올수도 있습니다.. 이런 부작용이 많기 때문에 제 스스로도 제 가족에게도 게보린은 먹이지 않고, 판매또한 하지 않습니다.. 게보린이 흔하기 아시는 진통제 이기때문에 예를 들었습니다..
요즘 "간 때문이야~~"로 더욱 유명해진 우루사는 담석증이나 간기능 저하에 따른 소화불량에 더 효과가 있는 약이지 피로회복을 해주던지 간을 보호해주는 약이 아닙니다..
슈퍼에서 파는 약들이 생기면 그 약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고 드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비단 슈퍼에서 파는 약뿐만이 아니고 광고를 해서 많이 아시는 약들도 약국에서 상담해보시고.. 또한 자료를 잘 찾아보시고 자신에게 맞게 구입하세요..
일반약에 대한 슈퍼판매가 생각보다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란것만 알아주세요.. 혹여나 슈퍼에서 팔게 되면 하나하나 다 따져보고 잘 알아보시고 구입하세요.. 소화제등은 슈퍼에서 얼마든지 팔아도 상관없을 것 같기도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