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향신문, 감사원 세월호 감사진행 보고서 단독입수 · ‘골든타임’ 허비하고도 행정관료 중징계 한 명도 없어
‘세월호 전원구조’ 오보는 행정관료들의 보고경쟁에서 비롯된 것으로 밝혀졌다. ‘전원구조’라는 잘못된 ‘윗선’ 보고가 방송보도로 이어지면서 결국은 ‘골든타임’을 갉아먹어 살릴 수 있었던 생명을 수장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전형적인 행정관료의 타성에 젖은 ‘적폐’가 청와대를 비롯해 정부·국회에 대혼란을 초래한 것이다. 행정관료들이 세월호 유가족에게 더 큰 아픔을 주고 국론 분열까지 만든 셈이다.
특히 감사원이 사고책임을 물어 관련 부처 행정관료를 ‘엄중문책’ 하겠다고 보고서에 적시했지만 정작 중징계를 받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