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했던 이와 헤어졌습니다. 첫사랑도 아니고, 사귄기간도 2달남짓도 안되는 짧은 기간.. 제 나이도 이별로 이렇게까지 상처받기에는 그리 어린나이가 아닌데.... 근데, 정말 좋아했었나봐요!
하루 한끼 이하의 식사.. 2~3달만에 7Kg 이 빠지고, 하루 한갑이상의 담배를 피고, 밤마다 수면유도제와 맥주 한캔 이상을 계속 복용...
도저히 너무 힘들어서....잊혀지지가 않아서.. 그 사람에게 너무 힘들다고 제발 나에게도 정리할 시간을 좀만달라고 했는데.. 그게 자기랑 무슨상관이냐고 하더군요... 아직도 귓가에 맴도네요. 그 짜증섞인 냉랑한 목소리.. "힘들면 뭐? 내가 뭐 해줘야 해? 왜?" 그렇죠.. 이젠 그 사람이 절위해 해줘야할 그 어떤 의무도..책임도 없죠. 그때 확실히 알았습니다. 그 사람에게 전 그저 싫증난 겜과같은 존재고, 다쓰고 버린 볼펜, 휴지조가리, 쓰레기에 불과하단걸... 그 누구보다도 자존감이 강하다고 생각하면서 살아왔는데.. 떠나가는사람 붙들고 매달리던 제 모습이 저 조차 정말 추해보이더군요.
근데, 근데,.그 뒤로, 이 세상모든 사람들이 다 나를 비웃고..손가락질하는 것만 같아서 사람만나기가 두렵습니다. 매일 밤 죽음을 생각할 정도가 됐습니다. 이젠 저혼자 감당이 안돼네요. 우울증치료라도 함 받아보고 싶습니다. 혹, 우울증치료 받아보셨던 분 계시면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신경정신과/정신과, 약물치료, 상담치료 등...실제적인 경험, 사례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