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가 바람을 따라 나부끼니 보는 덩달아 나도 따라가고 싶었던 사람이 그리웠다
갈대밭 가운데로 긴 원기둥이 눕혀지는 거 같이 움푹 굴곡이 지게 바람이 낮게 스쳤다
그런 풍압의 반영은 추억이 가슴을 뻥 뚫은 것의 파괴력이 장풍처럼 발사된 거라 생각했다
지난날을 되새긴 내 가슴 구멍이 그렇게 컸나 보다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