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명절 잘 보내셨나요? 지난 3일간 폭식을 하였더니 배에 돼지 껍데기 한겹 씌운것 같네요 ㅠㅠ
저는 이혼을 하였는지라 근 한달만에 딸과 신나게 놀고 왔습니다. 딸은 부모님이 키우시거든요 ^^
책 읽어 주는 거를 좋아했었는데 얘가 변했더라구요. 뽀로로 에 완전 꽂혀 있었어요!!
도저히 말릴수가 없더라구요. 순가 아이의 눈 동자를 보면서 이건 아니다라고 느꼈습니다.
이유는 뽀로로를 보면서 배우는 것도 많지만 중요한 문제가 있슴을 발견했습니다.
\'아이가 눈이 티비에 꽂혀서 말을 하지 않습니다.\' 정신이 멍 해진다고 해야 할까요?
많은 분들이 이 점을 간과하시는 것 같습니다. 공부는 말을 하면서 배우는 것입니다. 어린이일수록 더욱더 그렇지요.
아빠 : 가은아 이거 뭐야?
가은 : 사과
아빠 : 우와 사과는 빨간색이네?
가은 : 우와 사과는 빨간색이네.
아빠 : 기차는 ?
가은 : 칙칙폭폭
아빠 : 토끼는 ?
가은 : 깡총깡총
가은 : 아빠 뽀로로 ?
아빠 : 안돼. 공부 더 하자!
가은 : 울면서. 뽀로로 !!
아빠 : 다른 책 보자 !
가은 : 아빠 얼굴을 때리며 울면서 떼를 씁니다.
아빠 : 이 놈 못된 버릇을 갖고 있구나. 엉덩이를 몇 대 때렸습니다.
가은 : 엉엉
가은 : 아빠 잘못했어요.
아빠 : 그래 미안하다. 아빠가 가은이 사랑하는거 알지?
가은 : 엉엉. 울면서 스르륵 잠이 들었습니다.
아이에게 뽀로로를 틀어주는 것은 놀아주기 싫다는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 또한 귀찮다는 이유로 핸드폰 줘버리고
티비 보기 일수였거든요. 이런 하나하나의 과정 속에 우리 아이의 지능이 떨어져갑니다. 제 딸은 이미 수개월전에
어지간한 그림책 다 외웠었는데, 뽀로로 보면서 다 까머었더라구요. 며칠 가르쳐주니까 아직 한글도 모르는데
\'동화나라\' 읽어야지! 하면서 \'아빠 내가 책 읽어줄게!\' 하면서 자기가 막 중얼거리는데 무서운 것은 그 말 속에
진짜 책의 내용이 들어있었다는 것입니다.
조선시대에 아이들은 천자문(한자)을 그저 소리내어 읽는 것으로만 외웠습니다. 입으로 말하는 것이 정답이 아닐까 합니다.
입으로 말을 하면 귀로 들을수 있고, 눈으로 읽을 수 있어서 공부가 빠른것 같습니다. 여기에 누군가 먼저 읽어주면 총 3번을
공부하게 되는 것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꾸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