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들르고 눈팅만 하던 오유였는데
글 하나 쓰고 싶어서 가입했어요.
타군이든 모군이든 수 많은 선, 후임들께
필~승 한번 때립니다.
해병대 이야기로 말들이 참 많네요
맹목적으로 해병대를 싫어하는 사람들을 많이 봐 왔어요
빡쌔게 군생활 하려면 특전사를 가지 왜 말뿐인 해병대 가느냐
해부심 부리고 싶어서 가느냐 등등...
제 일가 친지들 중 해병대는 아무도 없고
국방의 의무로 병사 복무를 하는 시점에
사랑하는 조국에 뭔가 더 보탬이 되고자 해병대에 가서
나름대로 스스로 잘 견디고 뿌듯하게 전역했고
해병대 나왔다고 으시대거나 다른 사람들이 오~ 해병대 이러는 것도, 해병대 나왔다고 까는것도 보기 싫어서
그냥 군필이라고 하고 군대 이야기 나오면 조용히 있는데
인터넷이던 신문이던 사람들 끼리 모여서 까지 내 모군을 까니깐
그냥 몹시 죄인이 된 느낌이에요
천안함침몰, 연평도포격도발, 2사단 총기난사 등 굵직한 사건 때 군대 안에 있었고
구타, 악습, 내무 부조리 등 겪어도 보았지만
해병대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어요
확실히 저 이병때랑 전역때랑 다르고
부대 내에서 보았던 많은 선,후임, 간부들
다들 정 많고 좋은 사람들이었는데.
왜 그리 못까서 안달인지 모르겠어요
요즘 후회 많이해요
차라리 육군갈걸...........
여기서 자살하고 저기서 포맞고 또 욕먹어도
우리 부대, 내 부대 아니니깐
내가 욕먹는거 아니니깐 ..
하며 마음이라도 편할텐데..........
술마시고 울컥해서 썼는데 참 가관이내ㅔ요,
좋은밤 보내세요
필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