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이번 설날, 소소한 것 하나가 친척을 하나로 결속시켜주는군요
게시물ID : humorstory_3616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웃부
추천 : 2
조회수 : 16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2/12 20:03:35

베오베에 간 게시글을 보니 친척끼리 일베 오유 그렇게 물어봤다지만


저는 사실 그렇게 친척 동생들과 친하지는 않았습니다.


왜랄까 집에서는 굉장히 까불고 완전히 푼수인데다가 되게 게으른데


친척집만가면 왠지 점잖게 있어야 할 것 같고, 친척들이 무슨 말을 해도 웃으며 대꾸해주고 그랬었죠


근데 이번에 되게 어릴때부터 봤던 사촌 여동생이 13학번이 됬다고 말하는걸 듣고는


세상에 내가 13학번을 내눈으로 보게 되다니!!!! 하면서 친척형과 손을 맞잡고 뒹굴었습니다.


아무튼간에 ot를 갈지말지 고민하는 사촌 여동생에게 그래도 오빠랍시고


\'내가 ot갔을때는 여자들은 예비군 복학생 오빠들이 신입생들이라고 노리기도 하고, 몇몇 악독한 놈들은 이상한 소문까지 흘리면서 지껄로 만들라고 하는 놈들도 있으니 가려면 조신히 행동하렴\' 이라고 웃으며 말해주는데


아 이 사촌 여동생이 한숨을 팍팍 쉬더니 하는말이 \'그래도 안생겨요.. 오빠.. 안생겨요..\'


나도 같이 한숨을 푹 쉴뻔 하면서 아무튼 다른 화제로 넘어가 이야길 하는데 갑자기


\'통닭 한마리 가격에 3개가 오면 많이 주는건가요?\' 라고 사촌동생이 질문을 하더이다.


\'잠깐.. 몇일? 몇주? 전에 오유에서 본 것 같에!!\' 근데 저는 이 사촌 여동생이 어릴 적부터 굉장히 녀성으로 태어나서 억울하다는 소리를 막 하고 그랬길래 죽빵인가 여신가 그거 하는 얘 인줄 알고..


왠지 오유인이라고 하면 \'그러니까 안 생기지 깔깔깔\' 하며 하늘같은 오빠를 콧방귀 소재로 쓸까 두려워


\'글쌔.. 꺳잎치킨이라고 있는데 두마리에 감자 튀김 까지 준단ㄷ..\' 라는 말을 하다가


\'에잇! 그러니까 너 오유 그만해라!\' 라고 말해버렸고 사촌동생은 사래걸린 표정으로 날 빤히 쳐다보더니


제 손을 잡고 \'우리 모두 안생겨요\' 라며 방긋 웃음을 짓는데...


\'ㅁㄴㅇㄻㄴㅇㄻ잉냔이 나는 생경냠됨ㄴㅇ ㅇ넣엉헣엉헣엉ㅁ 생겨야됭ㅇ 얺머ㅓㅇ허ㅠ ㅠ\'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