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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군생활 (인사과 계원 썰) #4
게시물ID : military_78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적중문제
추천 : 13
조회수 : 2476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2/10/02 01:35:38

음 베스트 첨 가봄 ㅎ  그래도 추천보다는 댓글이 더 좋음.  시작함.

 

내 군생활 2번째 사건은 바로 로맨스~~

 

나의 로맨스가 아니라 간부의 로맨스임.

 

2번인가 3번에서 말했듯이 나는 간부가 2종류임.

 

나를 재워주는 중대장 및 행보관                                즉   소대 간부

 

나의 처부일을 보살펴 주는 인사장교 및 인사행정관    즉   처부 간부

 

앞에서 말했듯이 중대장과 인사장교가 둘다 중위여서 자주 싸움.

 

하지만 항상 결말은 짬 차이로 중대장이 이기지만

 

서로 신경전 벌일때는 가운데서 인사과 계원만 죽을 맛임..ㅠ

 

대충 이런식임.

 

부사관인 행보관과 인사행정관은 서로 짬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 서로 잘 지내지만

 

고만고만한 짬인 중대장과 인사장교는 평소엔 친하지만 이상한 자존심 싸움에 새우 등 터짐..

 

예를 들어 오늘 중요한 문서 작업이 많아 야작을 해야겠다고 보고를 하면 중대장이

 

안된다고 그냥 소대 복귀하라고 말을 함..  그럼 나는 바로 인사장교에게 중대장이 허락을 안해줘서 야작을 못한다고 하면

 

'너 지금 바로 야작 안하면 넌 내일 군장 싸고 인사과로 와라'

 

이런 식으로 씨바 가운데서 미칠 지경임..   아우 아직도 열받네..

 

둘이 직접 해결하면 난 좋으려만   엄한 병사를 사이에 두고 둘이 지랄하는 거임

 

우리 인사과 계원은 보통 이런 일이 있으면 중대장 말을 들었음. 아무래도 짬이 큼!

 

그런데 ㅋㅋㅋ 그런데 ㅋㅋㅋ 그런데 ㅋㅋㅋ

 

이 모든 개같은 상황이 한방에 해결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대장과 인사행정관이 서로 사귀게 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후로 인사과는 중대장의 엄청난 총애로 많은 버프를 받게 됨.

 

병력계 일이란 모든일이 컴퓨터로 해야 하는데 중대장이 수시로 인사과에 와서 애정행각을 함.

 

둘이 인사과에서 뽀글이 처 먹다가 대대장에게 들켜서 개욕먹은 사건은  두고두고 회자됨.

 

그리고 내가 진짜 사람 생긴거 갖고 머라 하는 거 진짜 개 싫어하는데

 

난 인사행정관 그년을 사람으로 안보기 때문에 말함.

 

키로수는 진짜 80키로에 육박하고  생긴거는 진짜 아우   아우    아우          그냥 여기까지 하겠음.

 

인사과 선임들과 나는 담배를 피면서 말함.

 

행정관 집이 좃나 잘 사는 집이던가 or 지금 중대장 시신경이 파괴되서 위험한 상황이던가

 

대충 2개로 좁혔음. 

 

덕분에 이제 야작하는 건 중대장 눈치 안보고 미친듯이 일만 함.

 

 

나는 소대가 참모소대임.

 

참모 소대란 대충 인사 정보 작전 군수 탄약의 처부가 모여 생긴 소대임.

 

인사와 마찬가지로 나머지 처부도 처부간부가 있고 그럼.

 

나에겐 일병 4개월까지 후임이 한명 있었음. 3주차이 나는 7월 군번이였는데 이자식도 작전과였음. ㅋㅋㅋㅋ

 

이자식이 정말 개고생함. ㅋㅋㅋㅋ

 

왜 갑자기 소대 이야기를 하는 거냐면

 

내 군생활의 최대 위기가 일병 4~5개월에 찾아옴.

 

04년 12월에 딱 일병을 단 순간

 

어느정도 이제 처부일은 야작의 힘을 빌리지 않을 정도로 적응이 되어가고 있었음.

 

하지만 이건 함정이였음..

 

어디가 끝일지 모르는 긴 구멍속으로 떨어지는 나의 모습이 시작되어 감.

 

너무 자세히 말하면 지루해 할거니깐 대충 말함.

 

아마 인사쪽이나 계원 생활을 해본 사람이면 알 거임.

 

병력을 관리 하는 프로그램이 있음. 500명 정도 되는 대대인원을 관리가 되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사실을

 

난 일병 되고 나서 알았음. 그것을 수시로 업댓을 수작업으로 해줘야 하는데

 

난 사수가 전역하고 6개월 후에 이 프로그램의 실체를 첨 알게 됐음.

 

6개월 동안의 전역 및 신병 전입, 휴가 및 외박 등등 새로 업뎃을 하려면

 

진짜 농담 안하고 미치지 않는 이상 못하는 거였음..

 

근데 여기서 필자는 역발상을 함!

 

6개월 동안 이 프로그램없이 잘 지내왔으니 앞으로도 지금 내가 하는 것처럼 하면 되겠네 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군대는 일병이 생각하는 범위보다 훨씬 더 큼.

 

년도가 지날 때마다 여단에 이 프로그램 내용을 보내줘야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정말 이때 할줄도 모르고 그래서 맘을 먹음.

 

시바 진짜 영창 가는 한이 있어도 저 프로그램은 못하겠다라고 (지금 생각하면 정말 바보 같은 생각이였음)

 

점점 여단에서 전화가 오기 시작하고  행정관의 갈굼이 시작되었음.

 

왜 그동안 몰랐냐고 니가 그러고도 병력계냐고

 

자존심 긁는 멘트를 많이 나에게 날려줬음.

 

시바 진짜            남자끼리면 솔직히 한대 처맞고  처맞은 후에  담배 하나씩 피면서 서로 풀면 되는데

 

아는 사람은 알거임.    여자는 그게 안된다는 걸..

 

툭 터놓고 말해도  도저히 내 말을 듣지 않는 거임..

 

프로그램 작업이 진짜 한달 정도 걸릴것 같다고 말하니 일주일 안에 끝내라고 말함. 그 ㅅㅂ년

 

근데 근데 근데

 

내가 무슨 일만 있으면 대대에 훈련이 있음. 1월이니 무슨 훈련이겠음?

 

당연히 혹한기 훈련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일 짜리 훈련기간 중 4일차때 인사행정관이 나를 대대로 소환시키게 만듬 ㅋㅋ

 

이년은 훈련을 안나감. 대대에 유일한 여자여서  데리고 나가면 병사들 개 고생하니 안 데리고 나감 ㅋㅋ

 

근데 4일차때 훈련지에 와서 나를 데려가서 작업을 시켜야 된다고 대대장에게 말함.

 

당연히 대대장은 이해가 안됨.

 

무슨 작업이길래 훈련지 까지 와서 병사를 데려가냐는 말에

 

이 돼지 같은 행정관은 나를 폐급으로 만들어 버리고 그동안의 모든 일을 악의적으로 저 일병이 꾸며왔다고

 

모든 일을 내가 하기 싫어서 모르는 척 하다가 이런 사단이 일어났다고 대대장에게 말함.

 

그 말을 하는 자리에 나도 있었음.   후.............

 

진짜 살인자의 마음을 아주 조금 느끼게 되었음.

 

나에게도 발언권이 생겼음. 대대장이 하고 싶은 이야기 눈치 보지 말고 이야기를 해보라고 함.

 

끊어서 가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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