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제 아이디 이력을 보시고 그냥 무작정 나와 생각이 다르니까 반대 하셔도 좋지만

 

한번쯤 오유와, 나아가서 진보 진영의 발전을 위해 읽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저는 정치적으로 모든 사태를 선악의 프레임에 갖히지 않고 다방면으로 보려고 노력하고

논리적으로 한치의 편협함을 가지지 않으려 노력하며

현재는 대안이 없어 어쩔수 없이 보수 진영에 동조하고 있지만 마음속으로 진보진영의 발전을 기원하는 한 대학생입니다.

 

대선 패배 후에 한층 더 그 패배 원인을 고찰하고 한 단계 더 발전하는 진보진영을 보고 싶었지만,

 

진보 색채를 띄는 사람들의 고질적인 병이라고도 볼수 있는

\' 자신만이 선이다 \'

라는건 아직도 그대로라서 좀 슬프네요.

 

대선에서 진 것 또한

1. 부정투표라서 진거다

2. 국민이 멍청해서 진거다

 

무조건 자신들은 옳았다고만 말하고, 모든걸 외부의 요인탓만 하시고 있습니다.

저의 짧은 생각으로 보기엔 이게 고질적인 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남 탓\'

말이죠.

 

탓만 해서는 발전이 없다는건 다들 아실겁니다.

민주당이 패배한것도 \"모든게 이명박 정권 탓이다. 정권교체하자\"

이말 밖에 하지 못하고 확실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해서 진것임은 부정하지 못하실 겁니다. 

 

이명박이 그렇게 정치를 못하고, 욕을 먹었는데도 왜 민주당이 졌는가...

남 탓을 멈추고 지금의 사태를 봐주시길 바랍니다.

 

대선을 패배하고도 아직 자신들만이 선이라는 틀에 갇혀 있으실 겁니까.

 

일례로

 

보수진영이 하는 종북 주장, 북한은 우리에게 위협이다 라는것도 선일수도 있습니다.

진보진영이 하는 친일 주장, 민족을 버린 매국노들을 처단해야한다 라는것도 선일수도 있습니다.

 

보수진영이 주장하는 시장원리, 이것도 그들의 주장을 들어보면 자본주의의 근간이며 선일수도 있습니다.

진보진영이 주장하는 분배주의, 이것도 그들의 주장을 들어보면 하나의 투자이며 또한 선일수도 있습니다.

 

지금 시대를 살고 있는 청년으로서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부디 자신들의 아집과 독선에 사로잡혀 국민의 절반을 무지와 악함으로 치부하지 마십시오.

 

서로 틀림이 아니라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걸 받아들이고

서로간의 생각을 건전하게 나눠서

우리나라가 올바른 길로 발전해 나가길 원합니다.

 

한 대학생의 짧은 소견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