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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자살하셨습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3618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충대딩
추천 : 158
조회수 : 13878회
댓글수 : 3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6/10 13:08:04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6/10 12:36:13
 아버지가 약3주전 5월16일에 자살하셨습니다..

 상황을 말씀드리면 아버지가 일주일넘게 밥도안드시고 술만드신상태셨구요..

 복도식아파트였는데 아버지가 한번 자살시도를했는데 제가 막았습니다. 막고 잘타이르니까 알았다면서 인정하는거같았죠..

 그러더니 갑자기1층을가신다는거에요. 집에는 저랑 아빠밖에없었구요.. 그래서 저는 또 아버지가 술을 사오시는줄 알고 있었습니다. 이때 막았어야됬는데.. 

 그래도 불안해서 현관에서 지켜봤는데 아버지가 엘리베이터쪽으가시는척하면서 확 뛰어내리신겁니다.. 이미 한번 시도를 하신분을 제가 또 나가게했다는 죄책감이 큽니다 정말..

  집이 14층인데 아버지뛰어내리셔서 떨어지는거 처음부터 끝까지다 봤구요.. 밑에내려가서 아버지 머리깨진것도 만져보게되었습니다..

 저의 제일큰 문제는 죄책감과 그충격같습니다.. 10년산집문여는법도 모르는 아버지 문도열어드리고 제가 뛰어내리는걸 못잡았다는 죄책감.. 정말 지금 돌아가신지 3주가 넘었지만 너무힘듭니다.. 엄마 누나 할머니 할아버지 얼굴볼 면목도 없고 죽고싶습니다..

 근데입대날이 5월30일이였어요 약2주동안 개인병원에서 정신과치료받다가 가게되었습니다.

 입대처음해서 솔직하게 정신과쪽선생님께말씀드리니까 종이는써주시더라구요 대대장님이랑 면담할때도 너는 되도록이면 공익이나 면제로 빠지라고하셨구요..

 그래서지금 3개월치료기간을받고 오게되었습니다. 3개월뒤에 재검을받으라고하시더라구요

 사실 죄책감때문에 너무많이힘들구요.. 어젠 맘먹고 자살을할려고했는데 저지를당했습니다.. 

 현재 병무청쪽지정병원에서 5일정도 입원했다가 제가 갇혀있다고 생각이들면 더 아버지생각이나서 못견뎌서 통원치료를하기로 했구요.. 정말 죽고싶습니다.. 지금 마음상태로는 군대를 가게된다면 제가 어찌될지도 모를거같구요.. 군대걱정이 사실좀 큽니다. 하루밖에 있지않았지만 아버지돌아가신 충격때문에 거기서도 더 많은 충격을 받았구요.. 원래는 친구들한테 많은얘기를들어서 어떤덴지는 많다면 많이 알고있었습니다. 군필자분들께는 죄송한말씀이될지도모르겠지만.. 많은 조언부탁드립니다. 어떻게살아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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