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한 장 비상금 다루듯 책에 끼워두면서 낭만을 사고 싶을 때 쓸 화폐라 생각한다
맘에 든 문장이 있는 페이지에 두던 낙엽은 먼지 쌓인 책과 함께 잊었다
잊어버린 비상금 찾는 독서나 해야겠거니 설레게 했던 책 속의 표현들 다시 읽을 땐
낭만에 이자가 붙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