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게에는 처음 글을 쓰네요. . .
저는 결혼한지는 5년이 안됐고 지금 7개월 딸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 고민은 행복한 합가가 있는지 합가가 최선의 방법인가? 에 대한 거예요.
저희는 시댁하고 차로 5분거리 걸어서 10분거리에 살고 있는데 얼마전에 아버님이 돌아가셨어요. 원래 아버님은 지병이 있으셔서 어머님도 남편도 천천히 마음의 준비를 하고는 있었지만 날씨도 많이 더워지고 체력도 떨어지셔서 조금 갑작스럽게 돌아가셔서 가족들 모두 충격이 큰 것 같아요.
아무튼 아버님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는 그 집에서 어머니 혼자 지내게 하기가 그랬는지 신랑이 조심스럽게 당분간만이라도 여기서 지내게 하는게 어떻게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저희집이 좀 많이 비좁아요. . 실질적으로 쓰는 방은 2개고 거실이라고 할것도 없는 주방같은 공간이 조금 있습니다. 안방에는 에어컨이 없어서 작은 방에서 지내고 있어요. 같이 지낸다면 어머님과 남편과 아기 제가 함께 그방에서 지내야하는데 . . ,솔직히 너무 불편할것 같긴 하네요;;)
그리고 어머님께 집처분하는게 어떻겠냐고 작은 임대아파트라도 들어가자고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봤더니 합가의 뜻을 비치시더래요 . 그래서 그건 서로 부담스럽지 않냐고 하니 어머님은 난 괜찮은데 며느리가 부담스럽겠지 라고 이야기 하셨다고 하네요. 신랑은 제가 너무 부담스러울것 같아 우선 임대아파트 들어가는걸로 애둘러 말했다고 하는데 . . .제가부담스럽다고 자신없다고 얘기했는데 그럴것 같다고 이해한다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지금 어머님이 상실감도 크실것 같고 우울하실것 같기도 하고 제가 합가를 어렵고 힘들게만 생각하는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고. . .고민이 많아지네요 .
주변에 조언을 구할만한 분들이 없어서 글을 올립니다.
결혼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많이 이야기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