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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펌]쉐보레의 부당한 원가절감에 대항하기...
게시물ID : car_362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EVE
추천 : 13
조회수 : 2174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13/11/08 09:59:22

오늘은 제 차 트렁크의

 

부당하고 치명적이고 환장할 원가절감 사항을 보완토록 하겠습니다...

 

굳이 DIY 일기 형식으론 작성하지 않겠습니다...

 

파업 하기도 했고... 결정적으로 그냥 트렁크에 시트지 붙인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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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사를 치루기 전 일단 바깥 날씨와 온도를 확인합시다...

 

시트지 작업할 땐 온도가 제일 중요합니다...

 

저는 가난하기 때문에 헤어 드라이어도 히팅건도 없기 때문입니다...

 

뜨끈한 쏠라 파워를 이용한 헝그리 DIY...

 

이것이야말로 친환경 록색성장의 모범사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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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그래놓고 작업하기 더우니까 그늘로 차를 옮겨서 세웁니다...

 

뭐 하자는건지 몰라... 하여튼 그게 중요한게 아니고 일단 트렁크 열어봅시다...

 

이제 쉐보레의 원가절감질 그 실체가 드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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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트렁크 힌지 부분... 양 옆쪽을 잘 보세요...

 

흰 차체가 드러나있고... 있어야 할 게 없습니다... 트렁크 내장재가 없어요...

 

내장재가 없어서 짐 실을때 턱에 부딪히면 바로 차체가 긁힙니다...

 

쌍욕 나옵니다... 그야말로 지독한 원가절감이죠...

 

내장재 고정하는 피스 자리들은 다 있는데 정작 내장재 부품이 없습니다...

 

경쟁차 올뉴모닝, 레이 전부 이 부분 내장재 있습니다...

 

 

 

좌우지간 여기 내장재가 없어서 지금까지 발생한 문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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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즈 좀 큰 가전제품 박스 싣다가 긁히면서 한방에 날아간 페인트...

 

하도 어이가 없어서 붓펜질도 안 했습니다... 차에 정나미 떨어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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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도 사정 마찬가지...

 

가뜩이나 경차라서 페인트도 얇은데 환장할 노릇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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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몇 박스 싣고 오르막 올라가는데

 

박스가 뒤로 쏠리면서 텅하고 차체에 쓸리니 이 꼴이 되더군요...

 

눌리면서 골판지 자국이 그대로 남음...;;; 안 지워짐...;;;;;;

 

 

 

감자 못 싣는 차라고 메뉴얼에 명시라도 해두던가... 썅것들...

 

빡치긴 하지만 좌우지간 해결부터 해봅시다... 더이상 긁히는 일은 없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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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첫째... 우선 트렁크 몰딩을 조심히 쭈욱 잡아당겨서 빼줍니다...

 

시트지를 몰딩 안쪽까지 발라야 하므로... 귀찮지만 빼줍니다...

 

이거 빼놓고 소변 마려워져서 물 한번 빼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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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인공... 카본 페브릭 시트지...

 

대충 몇년전에 사서 쓰고 처박아뒀는데... 아직도 접착력 좋고 쓸만합니다...

 

엔진룸 여기저기 발라서 가혹 테스트도 거쳤습니다... 다 통과했습니다...

 

국산 시트지... 만세...

 

하지만 더이상 카본 페브릭 시트지는 안 살 생각입니다...

 

스펙트라 시절 밤새도록 처바른거 생각하면 토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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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은 간단합니다...

 

트렁크쪽 차체가 몇 부분으로 나뉘어 있으니...

 

우선 트렁크 윗쪽의 긁힌 부분에 재단해서 대강 네모지게 발라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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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래... 굴곡이 심한 부분을 부채꼴 비스무리한 모양으로

 

대강 재단해서 발라 줍니다...

 

옛날의 저 같았으면 하나로 펴 바른답시고 난리를 쳤겠지만

 

이젠 쿨하게 그냥 조각조각 잘라서 붙입니다... 티도 잘 안 나니까...

 

만사 다 귀찮아지면 사람이 이렇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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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은 쉽죠... 모...

 

제일 큰거 발라주고... 굴곡 부분들 대충 펴서 마무리 하기...

 

이제 절반 했습니다... 귀찮아 죽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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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저찌 귀차니즘을 극복하고 반대편도 다 했습니다...

 

이제 감자박스 싣다가 차체 긁힐 일은 없겠네요...

 

저 카본 페브릭이 어마어마하게 질기고 튼튼합니다...

 

그래봐야 롱 소드같은거 잘못 실으면 그냥 한방에 날아가겠지만...

 

캐삭하고 법사 계열로 다시 만들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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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좌우지간... 안쪽도 좀더 꼼꼼히 아래까지 마무리 합니다...

 

내장재가 없으니 뒷유리 워셔액 호스랑 주유구 열림 케이블이

 

다 보이네요...

 

아주 훤하고 좋습니다... 허허허... 씨발

 

 

 

 

 

이딴거 원가절감 추진한 놈... 부디 잘먹고 잘 살아라...

 

아주그냥 벽에 똥칠할때까지 오래오래 부귀영화 누리고 잘 살아라...

 

 

승용은 덜한데 밴 차종은 개인적으로 스파크보다 무조건 모닝 추천하는 게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짐을 맘대로 싣질 못하니...

 

 

 

이상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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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bobaedream.co.kr/view?code=best&No=29314&v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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