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먼저 밝혀두지만 전 반일도 친일도 아닙니다. 반일에 가까울지도.. ^^ 한국인이니 하지만 일본애니도 좋아하고 일본문화에서 배울것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우연히 반딧불의 묘라는 애니를 TV에서 봤습니다. 아주 잘만든 애니 였습니다. 정말 잘 만들었습니다. 전쟁의 참혹함과 남매간의 따뜻함도 있고 정말 가족이 보기에 좋은 그런 아주 좋은 애니였습니다. 그런데 애니 자체로 놓고보면 아주 잘만든 애니이지만 그 안의 역사의식을 보면 참 아이러니하게도 일본은 전쟁의 가해국이 아닌 피해국으로 그려집니다. 전쟁으로 인해 남매의 어려움을 보여줍니다. 여기서 더욱 황당한게 그 아버지가 일본군 장교더군요? 황당하지 않습니까? 정말 그 시대의 일본군 장교 자식이 그렇게 살았을가하는 의문의 들더군요? 그것도 해군장교가? 그러면서 아이들은 거진 친척집에 더부살이하는데 살기가 힘들어 나오더군요! 하 정말 그럴가요? 제가 알기에 전쟁이 나면 최우선으로 배급이라던가 대우는 군인>공무원>국가관련가족>국민 이럽니다. 일반 사병도 아닌 장교가족이 큭~ 어이없는 설정이죠! 아무리 천황의 군대라도 자기 가족이 어려운데 나 몰라라하고 나갈 수 있을가요? 더우기 그 동료 군인들도 거의 비슷한 처지일 텐데 전쟁하면 가족생각에 제대로 전쟁이나 하겠습니까? 그러니 국가에선 최소한 전쟁중에 군인들 가족에게 최소한의 생계를 우선시 합니다. 제 생각에는 이렇습니다. 우리는 전쟁의 가해자였기는 하지만 우리에게도 이런 아픔이 있었다. 그러니 우리도 아픔이 있었으니 죄의식을 크게 가질 필요없다. 이런식으로 희석시키려는 의도라고 전 생각했습니다. 거기에다 동생이 죽더군요! 정말 슬픈 일입니다. 압권이죠. 여기서 더 생각하면 전쟁이 나면 인심이 각박해지고 사람들이 사나워지죠. 거기다 공습도 있고 하니 아주 스토리 잘 구성되어있습니다. 네! 이거 차근히 생각하면 자기합리화에 맞게 아주 잘 그려놨습니다. 그럼 그당시 침공당한 우리는 어떨가요? 또는 중국이나 진주만에 있던 그들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아무죄도 없이 그들로 인해 침략당하고 죽고 그들보다 더한 상황에 놓이게 된 그 다른국가들의 아픔은 누가 보상하죠? 보상당사자가 자신들은 이만큼 아팠다는 이런 애니를 만들고 교육하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피해당사자와 같이 그리고 있습니다. 전쟁의 참혹함을 이야기하려 했다고 하면 반딧불의 묘와 같이 그리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구요? 네 잘만든 애니라고 생각하지만 정말 그 밑바탕에 깔린 사고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일본제국을 그리워하는 향수가 있습니다. 어느 부분이냐구요? 끝부분에 은행이라고 해야할지 돈 찾는 부분에서 어른과의 대화를 보시면 아이가 그럽니다. 일본군이 패배할리 없다고 말입니다. 아버지의 생사와 관련해서 작가가 그리썼다고 할 수도 있지만 보통아이였다면 먼저 아버지의 생사쪽으로 그려야 했습니다. 더욱이 아버지를 죽이면 안되죠. 소년에게 참혹하리만큼 불행한 유년시절을 보내게 합니다. 앞부분을 조금 못봐서 어머니부분은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지만 아이친척이나 어린동생 아버지 모두를 잃고 홀로된 아이의 모습을 그리는 건 일본을 대표해 그아이의 불행이 일본이라는 국가의 죄에 대한 면책을 부여하려는 의도가 보여집니다. 확대해석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정말 그럴가요? 여러분도 봤다면 느낄겁니다. 소년의 불행과 슬픔을... 그 마음이 일본에 우호적인 감정을 가지게 합니다. 하지만 일본은 어떤가요? 전후세대라는 사람들과 그 이후 사람들은 이제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라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인 사례라고 해야할게 요코이야기 입니다. 그때의 사람들은 이제 거진 안계십니다. 그러고 그 후손들은 잊어갑니다. 피해당사국의 아이들도 잊어갑니다. 더욱 웃기는건 그 피해당사국의 아이들이 그 희석하는 만화를 보고 정보를 보고 문화를 보고 그들의 편이 되어가고 있다는 겁니다. 웃기는 일입니다. 일본문화를 보고 웃고 떠들고 감동하고 그런건 좋은겁니다. 좋은건 받아들이는게 뭐 그리 나쁜일이겠습니까? 하지만 그 밑바탕을 보고 좋은 것과 나쁜것을 가려야 하지 않을가요? 최근에 인터넷 만화 작가중에 일본 바로알기 비스무리한 내용으로 그림그리시는 분 있던데... 그 분 정말 한국분이 맞나요? 아니면 일본에서 교육받고 오신분인가요? 아니면 일본 만화, 영화, 애니, 기타 문화를 너무 좋아하신 나머지 일본을 너무 사랑하시는지? 과거와 현재와 미래는 단절이 아닌 연결이고 반복입니다. 또한 단절 될 수 없는 하나의 선상에서 쭉 이어져있습니다. 그분은 아마도 역사란 단절된 것이라고 생각하는 듯 하지만 정말 그런지 자신의 삶을 보시기 바랍니다. 인간은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학습과 경험을 통해 최선의 선택을 하려고 합니다. 사회도 그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몸에 세포 하나하나가 제 역할을 할 때 우리는 건강하게 살아가는 겁니다. 사회도 커다란 인간과 같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제 역할을 다 할때 건강한 사회가 되고 국가가 되는 겁니다. 그래서 과거의 악습이 법이 옳은 쪽으로 발전해서 과거보다 지금 살기 좋게 변한 겁니다. 인간의 세포가 제 역할을 안하면 그것은 암이나 종양이 되는 겁니다. 사회와 국가도 같습니다. 민족의식이라는게 국가이념이라는 것, 정치라는 것 기타등등 우리를 나타내는 것이 우리의 정신입니다. 그분이 일본을 정말 알리고싶으면 좋은점 나쁜점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게 써야지 보면 정말 우리는 이래서 안돼 일본에서 우리를 침략할 때 하던식으로 너희는 조금만 뭉치면 편가르고 싸우지 문화도 뒤떨어져서 우리가 알려줘야해 이런식이더군요. 자신이 무엇이 잘못됐는지도 모른다면 아마 그분은 조상도 버리고 일본에 가셔서 사는게 좋을듯합니다. 자신의 민족이 겪은 일과 문화도 이해 못하면서 어찌 이 나라에서 살려고 할가요? 조금만 조선시대 역사를 들여다 봤으면 다른나라의 침략 없이도 자연스럽게 바뀌어 갔을겁니다. 단지 다른 나라들이 한발짝 빨리 과학에 눈뜨고 사회제도가 변했을뿐입니다. 그 다른 나라들을 들여다보면 다 우리보다 못한 문화를 가진 곳이 많고 더욱 전쟁도 많이 했습니다. 그분의 글에 공감가는 부분도 있지만 정말 편향적인 부분이 더 많다는 겁니다. 만약 그분이 조금만 생각을 가지고 반딧불의 묘와 같은 애니를 보신다면 생각이 바뀔듯합니다. 조금만 우리입장에서 보시고 역사를 바로 아시고 보셨으면 합니다. 아니 3자의 입장에서 본다 할지라도 세계사와 아시아의 역사를 조금만 이해해도 그 작가처럼 생각할 수는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진정하고픈 말은 반딧불의 묘는 정말 잘 만든 애니다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자기합리화와 연민을 이끌어내 자기도 피해자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싶었습니다. 또한 아무리 재미있고 좋은 것이라도 보는 것은 좋지만 조금은 생각을 가져야겠다는 겁니다. 제가 평론가도 아니고 재미있게 반딧불의 묘를 봤으면서도 그 안에 담긴 일본의 생각을 엿본듯해 씁쓸합니다. 아 저들은 저런생각을 가지고 있구나 하고 말입니다. 저러니 아직도 신사참배니 뭐니하며 극우파가 저렇게 득세하고 그런 당이 정권을 유지하는게 가능하다고 봅니다. 여기서 저는 그들의 정신이 극우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어쨋든 그 국가를 대표하는 것은 그 나라의 정권입니다. 아무리 자신들의 역사를 미화하기 좋아한다고 해도 부끄러움은 있어야하지만 저들의 대부분은 아니라고 봅니다. 반딧불의 묘 또한 자기들의 역사를 미화해서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것 뿐이 안되겠더군요. 더욱이 아시아나 기타 여러나라에서 이와 같으느 애니를 보고 자랄 아이들을 보면 기분이 씁쓸하다 못해 참 그렇습니다. 작가가 반성하는 의미로 그리고 싶었다면 피해국의 아이들을 그리고 그들의 슬픔으로 그려도 충분히 더욱 참혹함과 전쟁의 무서움을 알렸을텐데...하~ 정말 제가 과대망상이랄지 교육에의한 일본에 대한 무조건적인 피해망상일지 모르겠지만 제가 본 반딧불의 묘는 잘만든 애니로 일본의 자기합리화 아니면 자기연민, 자기면죄부정도라고 느낍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다시 한번 두서없이 썼지만 읽어주셔서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