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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주의)여성유저인 제가 팀보이스 하다가 희롱당할때 대처했던.ssul
게시물ID : overwatch_362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뽀도도
추천 : 12
조회수 : 1187회
댓글수 : 36개
등록시간 : 2016/10/07 10:38:05
안녕하세요.
뒤늦게 오버워치에 빠져 매일 꿈에서도 오버워치를 하는 프로 겜창러ㅠㅠ입니다.
좀 전에 오버워치 게시판 베스트 글들을 역주행 하다보니 생각보다 여성분들이 팀보이스를 하며 희롱이나 무시등을 많이 당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제 경험담과 대처했던 이야기들을 해보려 합니다.
노잼주의 욕설주의 해주세요 ㅠㅠ
 
참고로 저는 거의 다인큐를 하는데요.
주로 같이 하는 멤버는 저희 제부와 제부 친구들, 이렇게 3-4명 정도로 많이 하는 편입니다. 저빼고 전부 남자구요.
아무래도 혼자가 아니다보니 여자라고 희롱을 당해도 아무렇지 않게 대처할 수 있는 것 같긴해요.
워낙 성격이나 말투가 좀 거친편이기도 하고 ㅎㅎ
 
각설하고 썰을 풀자면...
 
첫번째,
경쟁전 시작이 되고 항상 그랬듯 인사를 한 후 팀보이스 오세요~ 듣기만 하셔도 됩니다. 잘하진 않지만 브리핑 해드릴게요.
라는 식의 채팅을 치자 한 플레이어가
"팀보가 뭐임? 팀 ㅂㅈ?" 라는 섹드립을 칩니다 ㅋ.ㅋ 초성아니고 완전한 글자로욬ㅋㅋ
일단 어이가 없어서 무시하고 게임을 진행하는데 팀보에 들어오더라구요.
그래서 일부러 들으라고 "하여간 세상엔 ㅄ이 많은 것 같아~" 라고 했더니 말을 참 이쁘게 한댔나, 말을 어디서 그따구로 하는걸 배웠댔나 암튼 그렇게 대응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러는 너는 어디서 배웠길래 생판 처음보는 사람들 앞에서 팀보이스?팀ㅂㅈ? 라는 개드립을 치냐? 니가 한 개소리는 생각 안하고 그저 남이 하는 싫은소리만 생각이 나지?" 라고 쏴붙였죠 ㅋㅋ
여자 입에서 저 단어가 직설적으로 나오자 당황했는지 팀보이스를 바로 나가더군요 ㅋㅋ
 
그러고 조용히 게임을 하나 싶더니 한참 후 채팅창에,
 
"아줌마, 아줌마 맞지?"
"아줌마 애 재우고 게임하는거 아니지?"
"게임하지말고 애나 똑바로키워. 애가 불쌍하다."
 
이런식의 개드립이 시전됩니다. (시집도 안간 처녀한테 크흑 ㅠㅠ)
그래서 전 하던 브리핑 중지하고 마이크로 바로 (그 놈의 친구는 팀보에 입장한 상태여서 같이 듣고 있었습니다.)
"그치~ 그래서 니네 엄마가 너를 똑바로 못 키워서 지금 니가 여기서 꼴값 떨고 있는거잖아 ㅎㅎ 너 보니까 알겠다. 이거 끝나면 게임 끄고 애나 보러 가야겠어 ㅎㅎ" 라고 대답해주자 할 말이 없는지 채팅창으로 무논리 욕설 내뱉다가 깔끔하게 게임 말아 먹었습니다. ㅋㅋㅋ
 
두번째,
이건 어제 일인데요 ㅋㅋ
차라리 위에 저 놈처럼 처음에 시비가 붙어서 제가 도발을 했거나 하면 말을 안하겠는데 이 놈은 제 목소리 듣자마자 "님 몇살임? 폐경왔을 것 같은 목소린데?" 라고 채팅을 하더군요 ㅋㅋ
일단 저 말을 듣자마자 저는 길게 한숨을 내쉬어 주고는 우쮸쮸 해주는 톤으로 "으이구.. 우리 xx(닉네임)!! 여자 못 만나본거 티내는 구나~!! 여자 앞에서는 그런 말 하는건 실례에요~ 괜차나, 괜차나. 모를 수도 있어~ 이렇게 배워가는 거지 뭐 ~ㅎㅎ" 라고 구슬러 주면서 ㅂㄷㅂㄷ대는 그 놈의 채팅에 "오구오구~ 그래쪄요~"라고 대답해 줬습니다 ㅋㅋ
그러면서 게임을 진행하는데 그 사람은 바스티온 저는 라인인 상황에서 화물 위에 올라가서 경계모드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앞에 서서 방벽치고 "그래도 우리 xx는 폐경온 사람이랑 같이 게임해서 이기고는 싶나보네~ 열심히 하네~ 얼른 쏴 얼른 쏴 내가 다 막아줄게!! 오구 잘한다~ 오구 잘한다~"하면서 농락해줬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임은 어찌 이겼고, 그 사람 나가는 순간까지 궁디팡팡 해줬어요 ㅋㅋㅋㅋ
나중엔 지도 어이없는지 웃다가 나가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밖에도 뭐 같이 게임하는 제부랑 친구들한테 보ㅃ러 라느니 다짜고짜 메퇘지라느니 참 방식도 다양하네요 ㅋㅋ
돼지는 맞지만 메퇘지는 아닌데 ㅂㄷㅂㄷ
 
 
참고로 제가 이렇게 막장과 싸울때 저희 그룹 남자분들은 절대 안껴듭니다.
일단 제가 남자 등에 업고 기세등등해지는 것 처럼 보이기 싫어서 껴들지 못하게 하기도 하고 제가 너무 쎄게 나가니 오히려 당황해요 ㅋㅋ
처음엔 저도 안 좋은 소리를 들으면 같이 쌍욕하고 패드립치면 패드립치고 열 올리면서 맞대응을 했거든요, 친구들도 같이 욕하며 싸워주고요.
근데 계속 이렇게 하다보니 게임이 이기든 지든 한번 할때마다 피로감이 엄청 난거에요 ㅠㅠ 괜히 나만 스트레스 받는 것 같고 또 한게임 끝나고 나면 그룹분위기도 굉장히 안 좋아지구요. 그 사람들도 욕하며 싸웠으니 기분이 좋을리가 없잖아요.
그러다보니 어느 순간부턴 요령이 생겨서 저런 식으로 비꼬거나 약올리며 대응을 합니다.
그러면 같이 욕할때보단 상대방 멘탈이 더 털리는 것 같더라구요 ㅋㅋ 친구들은 그냥 낄낄대며 구경하고 ㅎㅎ
요즘은 진상들하고 어떻게 싸울지 컨텐츠연구(?) 하는 맛도 쏠쏠합니다.
 
 
쓰고나니 쓸데없이 길기도 하고 재미도 없지만 그래도 여성유저라는 이유로 안 좋은 일을 당하셨던 분들에게 소소하게나마 사이다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여성유저분들 너무 기죽지 마세요.
오히려 저런 애들은 더 쎄게 나가주면 찍소리 못하고 당황합니다. 솔큐로 혼자 하시면서 저처럼 대응하기는 쉽진 않으시겠지만 그냥 불쌍한 인간들이다 생각하고 무시하세요!!
 
 
그럼 읽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리고 한조가 가득한 오버워치 되세요 '_<
저는 다음에 더 많은 진상썰을 축적해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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