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나이를 먹어도 곱게 먹어야 대접을 받는것
게시물ID : humorbest_3621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깨넓어고민
추천 : 160
조회수 : 16749회
댓글수 : 2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6/11 16:51:20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6/11 16:12:12
저번에 버스를 탔는데 허리가 90도 이상 굽으신 할머니를 못본체한 3명의 명품가방 십년들을 보고

나는 절대로 그러지 말아야겠다고 굳은 다짐을 하고 다니는 청년입니다.

저는 집이 부산 지하철 1호선 거의 종점과 종점을 매일 오가는 한 대학생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학교를 마치고 지하철을 타고 갔습니다. 

마침 그날따라 지하철에 사람이 워낙 없었고 저는 모든사람들이 그렇듯 

지하철 가장 끝에 앉아있었습니다. 기억으론 한 4정거장을 한정거장마다 2~3명씩 사람들이

탑승하고 있었습니다. 그날따라 몹시 피곤하고 힘들어서 잠을 자려고 했었죠.

평소에는 자지않고 있다가 어르신이 오시면 바로 일어나는데 그날은 승객이 거의 없었던 터라 

이어폰을 꼽고 잠시 눈을 붙이고 있는데 제 옆이 엄청 시끄러워서 잠에서 깨었습니다.

60대 후반으로 보이시는 할아저씨 4분이 옆에 계셨는데 3분은 제옆에 앉아계셨고

한분은 저 앞에서 서 계셨죠 처음에는 할아버지인줄도 몰랐습니다. 체격이 워낙 좋으시고

말끔한 정장을 차려입고 계셔서 앉은자리에서 얼굴까지 올려다 보지 않는한 모를정도로 건장하셨는데

그래도 젊은 내가 양보를 해야지 하고 일어날려는데 주변을 보니

아무도 앉지않은 노약자석과 주변에 많이 있는 빈자리들을 보니 일부러 서서계시나 싶어 

그자리에 계속 앉아있엇습니다. 하지만 이어폰을 꼽고도 들리는 그 4분의 우렁찬 대화소리는

듣기싫어도 들릴수밖에 없었는데 그 대화내용이

요즘 젊은새끼들은 어른이 서있어도 자리 비킬줄을 모른다고 

싸가지도 없고 개념도 없고 덩치도 큰 자식이 자는척하니 하면서 

옆에있는 저를 지하철 모두가 다 들릴만큼 욕을 퍼붓고 있었습니다.

알고보니 붙어있는 4자리가 없어서 한분은 서있었던 것입니다. 다른 빈자리는 많았고요

듣기 싫어서 일어났습니다. 그리곤 다른 빈자리로 항했죠 그리고 잠을 다시 청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제 욕을 하고계십니다. 무려 5정거장이 지나가는동안 계속 저를 욕합니다.

볼륨을 최대로 올렸지만 그래도 들릴정도로 계속 욕을 하시는데 짜증나서 내릴려고 하는데

저와 같이 탑승하신 아주머니께서 저를 대신해서 싸워주시는걸 봣습니다.

아주머니께서 좀 조용히 하라고 당신들이 무슨자격으로 그렇게 청년을 욕하는지 모르겠다

한눈에봐도 정말 피곤해서 자고있었고 눈뜨자마자 당신들한테 자리를 양보했는데 왜 자꾸 욕을하냐고

양보를 받을 나이가 됬으면 알아서 노약좌석에 가서 앉으면 되는거고 분명히 자리가 많이 있는데

붙은자리가 없다고 앉아있던 사람 내 쫒는건 행패부리는거라고 공경받을 필요조차 없는 사람이라고

당신들 같은사람때문에 나이먹은 우리들이 욕을 먹는거니까 행동좀 똑바로 하고 다니고 

시끄럽게 주변사람한테 피해좀 주지말라고 엄청 면박을 주고 계셨죠

그래도 꾿꾿하게 큰소리로 대화를 하시는 4분의 할아버지... 대부분이 욕설이고 짜증이었던

그지같은 놈들이 단순이 나이만을 내새우며 행동하는건 정말 못보겠더군요

나이를 먹어도 진짜 곱게좀 먹읍시다 젊은이들만 개념없는게 아닙니다. 

그렇게 행동하는 당신들 역시 젊었을때 개념있게 행동하셨는지 생각해보세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