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과거 김영삼 정부가 북한 내 6·25전쟁 국군포로를 중국으로 탈출시키기 위한 비밀조직을 비밀리에 지원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부편집장을 지낸 멜라니 커크패트릭 허드슨연구소 연구원은 18일(현지 시간) 발간한 저서 ‘북한으로부터의 탈출(Escape from North Korea)’을 통해 이 조직에서 일했다는 ‘정 씨(Mr. Jung)’와의 인터뷰 내용을 밝혔다.
커크패트릭 연구원은 “이름을 밝히길 거부한 정 씨는 이른바 ‘구출자(rescuer)’였다”며 “그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중국의 북한 국경지역에서 활동한 비밀조직원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들의 임무는 국군포로들을 중국으로 탈출시켜 한국에 돌아오게 하는 것이었다. 김영삼 정부의 고위 당국자들이 구출 활동을 인가하고 자금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2009년까지 WSJ의 일본 도쿄 지사와 홍콩 지사에서 근무하면서 10년동안 한반도 문제에 대한 기사를 썼던 그는 “저술을 위해 연구를 진행하면서 비밀조직을 알게 됐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이 조직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끊겼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