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 두달밖에 안됐고 만나면 늘 좋았고 연락하면서도 늘 설렜었는데
저 먼저 시험 다 끝나고(그래서 일주일간 못봤어요) 남친 시험기간이라서 제가 남친 학교로 가서 점심먹었거든요
근데 한번도 그런적 없는데 엄청나게 틱틱대고 말 못되게하고 그러더니
그 다음날부터 연락 없더라구요. 시험공부하느라 그런가보다 생각했는데 저한테 짜증냈던게 좀 심한거 같아서
공부 잘되냐고 물어봤는데 잘안되네....이렇게 오고 말더라구요 ㅋㅋㅋㅋㅋ
그러더니 시험끝나고도 연락없더라구요. 그러다가 제가 먼저 밤에 카톡했어요. 자냐고.
그러니까 전화오더라구요. 대뜸 "너랑 그만만나고싶어"이러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어이가 없어서 이런식은 아니지 않느냐고 했더니 별말 안하고 그냥 끊더라구요
진짜 너무 분노했고 너무 배신감들어서 엄청 괴로웠는데
일주일이나 지나서 자기 후배인 제 친구를 만나서 한다는 말이
집에 엄청나게 큰 일이 생겨서 저한테 엄청 안좋게 굴었다고 그래서 너무 미안하다고
일주일동안 집에 내려가서 그 터진 일 수습해야했고 자긴 아무것도 못했을 정도로 심각하고 힘들었다고
나는 좋은 사람이니까 좋은 사람 만날거라고 믿는다고, 근데 자긴 마음의 여유가 없다고, 진짜 미안하다고
그런걸로 거짓말할 사람은 아니고 제 친구가 보기에도 진심이었던 거 같다니까 집에 무슨 일이 생겼다는 건 믿어요
근데 왜 나한테 그런식으로 굴었어야만 했는지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해가 안되네요
왜 친구한테는 그렇게 다 털어놓으면서 나한테는 아무 설명도 없이 그렇게 못되게 굴고 차갑게 그래야했는지
괜찮다가도 화나고 지치고 힘들어요... 오유 남성회원분들.. 진짜 이사람 왜 그래야만 했던 걸까요 이해가 가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