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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는 글
게시물ID : freeboard_3625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효자동사무소
추천 : 0
조회수 : 52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09/09/05 22:48:47
군대에 있을때 이제 병장을 달고 선임 분대장으로서 한개의 소대를 나름 지휘하고 있을 무렵

군생활의 꽃 혹한기 훈련이 있었는데...

혹한기 행군을 할 때.... 분대원들을 챙기고, 오지랍 넓게도 다른 분대원들도 챙기고... 자대 온지 얼마 안되서 행군을 하는 신병들도 왔다갔다 하면서 챙기고...

그리 군장을 메고 미친듯이 뛰어다니니 참 오지게도 힘들더라. 

소대에서 왕고라 쪽팔릴까봐 어디가서 힘들다 말도 못하고 있으니 짜증도 나더라.

너무 힘이 들어 왔다갔다 할 기운도 나지 않고 '나는 걷는 기계다'라는 생각만 반복하며 계속 걷게 되더라.

그러다가 문뜩 머릿속에 떠오르는... 그즈음에 한창 읽고있던 '비밀'이라는 책.

생각을 하고 그 생각을 절실하게 믿는다면 그 생각을 당연하다 생각한다면 이루어진다던 내용이었던가.

어쨌든 그 내용이 벼락같이 머릿속에 번쩍 떠오르고.

그때부터 바닥을 쳐다보고...눈을 감고... 계속 '아 이제 정문에 다 왔다'라는 생각을 계속 하고... 

그런 생각을 계속 하니 갑자기 몸이 둥실 떠오르는 느낌이 들더라. '아 이게 타이므리프로구나' '아 새로

운 세상이로다' '아 난 초인이로다' '신의 세계에 근접했도다.' 라는 생각을 하며 기대에 찬 얼굴로 정면

을 응시하는 순간.

꼴랑 20미터 걸어왔다는걸 알게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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